[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문제적 남자’ 솔비

솔비가 반전 뇌섹녀의 매력을 과시했다.

솔비는 4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 출연했다. 웃음을 보증하는 예능퀸이자 엉뚱하고 솔직한 매력의 ‘뇌순녀’ 이미지로 웃음을 선사해온 솔비의 ‘문제적 남자’ 출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반전. 솔비는 “제작진이 전화했을 때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제작진은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솔비의 활동을 눈여겨보고 섭외했다고 밝혔다.솔비는 방송인, 가수 활동 뿐 아니라 화가로도 인정받고 있었다. 퍼포먼스를 화폭에 펼쳐 그림으로 옮기는 작업인 ‘셀프 컬래버레이션’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발매한 EP ‘하이퍼리즘:레드’ 발매 당일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공개했던 퍼포먼스 페인팅 ‘레드’는 취재진과 동료들의 호평에 힘입어 ‘뮤직뱅크’에서 파격 라이브로 선보이기도 했다. 솔비의 작품이 소개되자 ‘문제적 남자’ 출연진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솔비는 “순간순간 떠오르는 걸 담아내는 작업”이라며 “그림을 그리려면 물감을 섞는 과정이 필요하듯, 내게는 음악에서 영감을 받는 과정 자체가 물감을 섞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솔비의 그림 판매가로 관심이 쏠리자 “다들 가격에 집중하시지만 내게 그림은 가장 힘들 때 하늘이 주신 선물 같은 것”이라며 “그림이 팔리면 수익은 기부한다”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다양한 활동들도 공개됐다. 탈북청소년 대상 강의, 자살 예방 특강, 북 콘서트, 조소과 특강 등 다채로운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긍정의 힘을 불어넣고 있었고, 실종아동찾기 프로젝트 ‘파인드’를 진행했다. ‘2016 서울국제소셜컨퍼런스’에 세계적인 명사들과 함께 참여해 마음을 치유하는 소셜아트라는 주제로 강연도 했다. 대선을 앞두고 국회에서 진행된 ‘어쩌나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권력은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솔비는 이런 활동에 대해 “힘든 시기가 있었기 때문인지 힘든 사람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나 같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힘이 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며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더 많이 가지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고 싶다”고 진솔하게 고백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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