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10. ‘그거너사’ 종영 소감은?
이하은: 2015년 첫 번째 드라마 ‘스파이’를 찍을 때는 대선배님들과 호흡을 많이 맞췄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서 촬영이라기보다는 친구들과 노는 느낌이었다. 촬영 내내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연기하는 게 즐거웠다.10. 처음 ‘그거너사’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이하은: 오디션을 봤다. 1, 2차 오디션을 봤는데, 감독님이 화장하지 말고 쌩얼로 오라고 하셨다.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화장도 안 한 편한 모습으로 간 만큼 마음도 비우고 편하게 오디션에 임했다.
10. 첫 촬영 당시를 기억하나?
이하은: 기억난다. 원래 내가 맡은 연수연 캐릭터는 대본상에 3화부터 등장한다고 쓰여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1화에 잠깐 나오면 좋겠다고 하셔서 대본 리딩 다음날 급하게 준비해서 촬영 현장에 갔다. 콘서트 장면 촬영이었는데 떨리기보다는 설레고 재미있었다.
이하은: 친해지기 전부터 둘 사이에 암묵적인 친근함이 있었다. 촬영장에 여자 배우는 거의 둘밖에 없었고, 또 동갑이다 보니 동질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촬영을 하면서 실제로 친해져서 항상 붙어 있었고, 이제는 스킨십도 자연스럽게 한다.
10. ‘그거너사’에는 모델 선배 장기용도 함께 출연했다. 특별히 조언 같은 걸 해줬나?
이하은: 조언보다는 오빠와 수다만 많이 떨었다. 평소에 낯을 많이 가려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오빠와는 원래 아는 사이라 처음에 유독 가깝게 지냈다. 그리고 모델이 아닌 연기자로서 현장에서 만나니까 더 반가웠다.
10. 극 중 본인이 맡은 연수연 캐릭터가 철벽녀 스타일이다. 실제 성격과도 비슷했나?
이하은: 나도 은근히 철벽이 심한 것 같다. 친구들이 ‘그러다가 너 평생 혼자 산다’고 말할 정도다. (웃음) 워낙 낯을 가리고 부끄러움이 많다 보니까 철벽을 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10. 모델 일을 하다가 연기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나?
이하은: 처음에는 연기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었다. 악동뮤지션, 아이콘 등 여러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었는데, 그때는 연기를 한다기보다는 영상 촬영을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다가 ‘스파이’라는 작품을 하게 됐고, 그 후로 뮤직비디오를 또 찍으면서 ‘뮤직비디오에도 연기가 필요하구나’ 하는 걸 느꼈다. 그렇게 연기에 대한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
이하은: 2년 동안 대학교 입시 준비를 했다. 재수를 하기도 했고, 연기 예술학과를 지망하다 보니 연기학원도 다녀야 하고 특기도 배워야 해서 2년간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10. 학교생활은 재미있나?
이하은: 수업이 다 재미있다. 연기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는데 학교에서는 1학년이다 보니까 기초 수업을 많이 듣는다. 처음에는 움직임 수업이나 보이스 수업이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표현하는 수업을 듣다 보니 성격도 예전보다 많이 외향적으로 바꼈다.
10. 지금도 학교에 다니는 중인가?
이하은: 드라마 촬영하면서도 틈틈히 학교에 다녔는데 촬영 막바지 2주 동안은 못 갔다. 최근 오랜만에 학교에 갔더니 동기들이 반겨줬다. 사실 촬영하면서도 동기들이 응원도 많이 해줬다. 내가 나오는 장면을 캡처해서 보내주기도 하고 챙겨줘서 감동 받았다.
10. 앞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나?
이하은: 공효진 선배, 서현진 선배와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예전부터 너무 팬이었다. 연기 연습할 때 선배들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참고하는데 두 분 다 연기를 너무 잘하시고 특히 일상 연기를 너무 자연스럽게 하셔서 본받고 싶다.
10. 연기자로서 목표는?
이하은: 믿을 만한 배우가 되고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영화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특히 스릴러 장르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배우 이하은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모델, 배우, 대학생, 첫째 딸, 모두 한 사람을 수식하는 말이다. 다양한 수식어만큼 다양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모델 겸 배우 이하은. 그는 최근 종영한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에서 연수연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 때로는 프로 모델 같고 때로는 신인 배우 같고, 또 때로는 평범한 대학생 같은 팔색조 이하은의 이야기.10. ‘그거너사’ 종영 소감은?
이하은: 2015년 첫 번째 드라마 ‘스파이’를 찍을 때는 대선배님들과 호흡을 많이 맞췄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서 촬영이라기보다는 친구들과 노는 느낌이었다. 촬영 내내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연기하는 게 즐거웠다.10. 처음 ‘그거너사’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이하은: 오디션을 봤다. 1, 2차 오디션을 봤는데, 감독님이 화장하지 말고 쌩얼로 오라고 하셨다.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화장도 안 한 편한 모습으로 간 만큼 마음도 비우고 편하게 오디션에 임했다.
10. 첫 촬영 당시를 기억하나?
이하은: 기억난다. 원래 내가 맡은 연수연 캐릭터는 대본상에 3화부터 등장한다고 쓰여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1화에 잠깐 나오면 좋겠다고 하셔서 대본 리딩 다음날 급하게 준비해서 촬영 현장에 갔다. 콘서트 장면 촬영이었는데 떨리기보다는 설레고 재미있었다.
배우 이하은/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극 중 매니저와 밴드 가수로 호흡을 맞췄던 조이와는 동갑내기다. 촬영하면서 많이 친해졌을 것 같은데?이하은: 친해지기 전부터 둘 사이에 암묵적인 친근함이 있었다. 촬영장에 여자 배우는 거의 둘밖에 없었고, 또 동갑이다 보니 동질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촬영을 하면서 실제로 친해져서 항상 붙어 있었고, 이제는 스킨십도 자연스럽게 한다.
10. ‘그거너사’에는 모델 선배 장기용도 함께 출연했다. 특별히 조언 같은 걸 해줬나?
이하은: 조언보다는 오빠와 수다만 많이 떨었다. 평소에 낯을 많이 가려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오빠와는 원래 아는 사이라 처음에 유독 가깝게 지냈다. 그리고 모델이 아닌 연기자로서 현장에서 만나니까 더 반가웠다.
10. 극 중 본인이 맡은 연수연 캐릭터가 철벽녀 스타일이다. 실제 성격과도 비슷했나?
이하은: 나도 은근히 철벽이 심한 것 같다. 친구들이 ‘그러다가 너 평생 혼자 산다’고 말할 정도다. (웃음) 워낙 낯을 가리고 부끄러움이 많다 보니까 철벽을 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10. 모델 일을 하다가 연기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나?
이하은: 처음에는 연기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었다. 악동뮤지션, 아이콘 등 여러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었는데, 그때는 연기를 한다기보다는 영상 촬영을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다가 ‘스파이’라는 작품을 하게 됐고, 그 후로 뮤직비디오를 또 찍으면서 ‘뮤직비디오에도 연기가 필요하구나’ 하는 걸 느꼈다. 그렇게 연기에 대한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
배우 이하은/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2015년 첫 작품을 하고 2017년에 두 번째 작품을 했다.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가 있나?이하은: 2년 동안 대학교 입시 준비를 했다. 재수를 하기도 했고, 연기 예술학과를 지망하다 보니 연기학원도 다녀야 하고 특기도 배워야 해서 2년간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10. 학교생활은 재미있나?
이하은: 수업이 다 재미있다. 연기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는데 학교에서는 1학년이다 보니까 기초 수업을 많이 듣는다. 처음에는 움직임 수업이나 보이스 수업이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표현하는 수업을 듣다 보니 성격도 예전보다 많이 외향적으로 바꼈다.
10. 지금도 학교에 다니는 중인가?
이하은: 드라마 촬영하면서도 틈틈히 학교에 다녔는데 촬영 막바지 2주 동안은 못 갔다. 최근 오랜만에 학교에 갔더니 동기들이 반겨줬다. 사실 촬영하면서도 동기들이 응원도 많이 해줬다. 내가 나오는 장면을 캡처해서 보내주기도 하고 챙겨줘서 감동 받았다.
10. 앞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나?
이하은: 공효진 선배, 서현진 선배와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예전부터 너무 팬이었다. 연기 연습할 때 선배들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참고하는데 두 분 다 연기를 너무 잘하시고 특히 일상 연기를 너무 자연스럽게 하셔서 본받고 싶다.
10. 연기자로서 목표는?
이하은: 믿을 만한 배우가 되고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영화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특히 스릴러 장르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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