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미니 4집 ‘시그널’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낙낙’으로 정상을 두드렸던 트와이스가 3개월 만에 돌아왔다. 트와이스는 5연속 홈런을 기록하고 해외 진출을 향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낼 수 있을까.

트와이스는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미니앨범 4집 ‘시그널(SIGNAL)’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트와이스는 신곡 ‘시그널’의 무대를 선보였다.‘시그널’은 데뷔 이후 트와이스가 최초로 선보이는 박진영의 곡이다. 리더 나연은 “연습생을 오랫동안 하고 ‘식스틴’을 거치면서 박진영 프로듀서의 곡을 받아서 활동하고 싶었다. 이번에 ‘시그널’로 활동하게 돼서 설레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그널’은 그동안 트와이스가 선보였던 ‘우아하게’, ‘치어 업’, ‘티티’, ‘낙낙’과는 다르다. 지금까지 발표한 노래들은 메인보컬인 지효와 나연이 중심을 잡고 다른 멤버들이 그 사이를 풍성하게 채우는 뚜렷한 역할 구분이 있었다.

그러나 ‘I Must Let You Go / 사인을 보내 / 시그널 보내’라는 반복적인 가사로 시작되는 ‘시그널’에서는 채영과 다현이 보컬 파트를 소화하는 등 파트 변화를 시도했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신선한 느낌이었다”며 “무대에 더 집중하게 되고 새로운 모습을 좀 더 예쁘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발표하는 곡마다 포인트 안무로 사랑을 받았던 트와이스는 ‘시그널’에서도 ‘찌릿찌릿 춤’과 ‘4단 하트 춤’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찌릿찌릿 춤’은 머리 양쪽에 안테나를 세우는 듯한 포즈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때 느끼는 찌릿찌릿함을 앙증맞은 포즈로 표현했으며 4단 하트 춤은 큰 하트에서 점점 작은 하트를 상대에게 보내는 모습을 표현했다.

트와이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트와이스는 이러한 포인트 안무를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인기 비결로 꼽았다. 채영은 “그동안 따라 부르기 쉬운 킬링파트에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안무들이 연령대에 상관없이 트와이스가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지효 역시 “초등학교를 다니는 동생이 있는데 우리 안무를 굉장히 잘 따라한다”며 “쉽고 재미있는 포인트 안무 덕분에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번 미니앨범 4집 활동을 마치면 트와이스는 6월 28일 일본 정식 데뷔를 준비할 예정이다. 사나는 “최근에 프로모션 영상 촬영을 위해 일본에 갔었는데 아직 데뷔하지 않은 우리를 알아보는 팬들이 많아서 놀랐다. 또 일본 잡지에 ‘티티’ 포인트 안무를 따라하는 사진이 있었다”며 “멤버 모두 신기하고 놀랐다. 앞으로 겪게 될 일본 활동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귀엽고 통통 튀는 아홉가지 매력을 선보였던 트와이스는 ‘시그널’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파워풀하고 강렬한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트와이스는 “처음 박진영과 함께 했던 작업이고, 강렬한 비트에 안무를 많이 신경 쓴 만큼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이날 오후 6시 미니앨범 4집 ‘시그널’의 전곡을 공개하는 트와이스는 오는 18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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