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중국 대표스타 왕카이와 ‘로코의 여왕’ 천챠오언이 만났다. 두 사람이 주연을 맡은 기억상실 연애 로맨스 ‘스테이 위드미(원제:放?我??我, 총 39부작)’가 중화TV를 통해 국내 시청자를 찾는다.

‘스테이 위드미’는 중국 상하이 상류층의 화려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트렌디 드라마로, 사소한 오해로 헤어진 연인이 기억상실을 계기로 다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을 그린다. ‘랑야방’을 통해 중국 최고 남자배우로 거듭난 왕카이가 패션그룹 대표이사 천이두 역을, 중국의 로코퀸 천챠오언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패션 디자이너 리웨이웨이 역으로 유쾌한 로맨스를 펼친다.두 사람은 이번 드라마에서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였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높인다. 왕카이는 ‘랑야방’ 등 그간 시대극에서 보여줬던 무겁고 어두운 모습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남성상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천챠오언 또한 차가운 도시 여성에서 기억을 잃은 후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까지 폭넓게 연기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는 후문.

특히 당찬 캐릭터의 천챠오언의 인기는 중국 내 변화하는 여성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기존 중국 드라마 여주인공들이 남성 의존적이고 수동적인 인물로 묘사됐다면, ‘스테이 위드미’의 천챠오언은 뚜렷한 주관을 지닌 진취적인 여성으로 그려져 중국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 속 드라마 흥행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

‘스테이 위드미’는 지난해 12월 중국 후난위시(湖南TV) 첫 방송부터 ‘대박’ 시청률을 기록해 화제성을 입증했다. 첫 방송과 동시에 2016년 방영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1.5%)을 기록하는가 하면, 자체 최고 시청률 3.01%, 평균 시청률 1.8%로 방영 내내 프라임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했다(시청률: 집계 기관 CSM, 전국 기준). 뿐만 아니라 온라인 조회 수 72억 뷰를 돌파하는 등 중국 드라마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둔 드라마여서 이번 국내 방송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조회수: Vlinkage, 중국 매체 지수).

‘스테이 위드미’는 24일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매주 월~목요일 낮 12시, 밤 12시에 방송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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