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해피투게더3’

‘해피투게더3’에 백일섭·박준형·설현·토니안·곽시양이 출연해 양파처럼 계속 나오는 꿀토크를 선보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조세호·엄현경을 비롯해 백일섭·박준형·설현·토니안·곽시양 등이 반려견과 함께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3년간 함께 동거동락한 토니안의 애견 에드월드는 사료를 마구 먹고 스튜디오에 실례를 하는 등 ‘무법자’가 되어 예기치 못한 웃음을 선사했다.백일섭과 박준형의 걸죽한 아저씨 토크를 설현은 담백하지만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어딘가 어설퍼 보여서 더 웃긴 토니안과 곽시양까지 이야기 거리가 넘쳐났다.

백일섭은 과거 자신이 박근형보다 인기가 있었다며, 인기 투표를 하면 엽서가 수북이 쌓였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인기가 많아 거리를 쓸고 다닌다는 ‘명동 빗자루’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대배우 강수연을 데뷔시켰다는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바람에 모두 ‘뻥 토크’라 믿었지만, 사실이었다.

천진난만한 모습도 웃음을 안겼다. MC 박명수에게는 “언제 웃기는지 기다렸다”라며 웃기지 않는데도 오래 활동하는 그가 윗 선에 인맥이 있을 것이라는 엉뚱한 음모이론을 펼치는가 하면, 옆자리에 앉은 설현을 바라보며 누군지 모른다며 “시집갔어?”라며 연예인과 결혼하라고 조언하는가 하면, 토니안을 못 알아봐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연예인과 사귀었던 경험을 묻자 “다 죽었어”라는 웃픈 말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백일섭과 쌍벽을 이룬 박준형은 말끝마다 감탄사 “뱀(BAAM)”을 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19금 등 다양한 뉴스들을 “뱀” 감탄사로 짧고도 굵게 전했다. 절친인 비와 김태희의 결혼식에 참석한 박준형에게 박명수가 신혼부부가 잘 지내는지 묻자 “돈이 그렇게 많으면 잘 살아”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준형은 곧 아이를 낳는다는 소식을 19금으로 전하기도 전했다. 또, 1990년대 길거리 캐스팅으로 자넷 잭슨의 뮤직 비디오에 출연한 사실과 ‘어머니께’ 속 가사가 자신의 슬픈 사연이라는 것도 고백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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