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K팝스타6’

역대 최연소 우승자다. 11세의 나이로 누가 오디션 프로그램의 최종 우승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까. 바로 보이프렌드의 이야기다.

보이프렌드(박현진, 김종섭)는 지난 9일 생방송된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에서 걸그룹 퀸즈(김소희, 크리샤츄, 김혜림)를 꺾고 최종 우승을 손에 거머쥐었다.이날 보이프렌드는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자신들의 장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양현석은 YG의 노래를 선곡했을 때 부진한 성적을 거둔 적이 많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보이프렌드는 달랐다. 박현진은 특유의 보컬로, 김종섭은 수준급 랩으로 자신들의 장점을 살려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양현석은 “실제 지드래곤도 ‘삐딱하게’로 콘서트를 할 때 편곡에 제한이 있어 쉽게 하지 못했는데, 보이프렌드의 무대를 보면서 ‘우리는 왜 이렇게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어려운 곡을 이렇게 편곡했다는 것에 정말 놀랍다”며 극찬했다.

유희열 역시 “여전히 충격적인 무대다. 정말 ‘K팝스타’의 미래가 될 친구들인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심사위원들의 칭찬과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이어진 덕분이었을까. 보이프렌드는 이어진 무대에서 ‘K팝스타6’ 역대급 무대를 완성시켰다.

/사진=SBS ‘K팝스타6’

보이프렌드는 앞서 퀸즈가 불렀던 박진영의 ‘스윙 베이비’를 원곡과는 180도 다르게 재해석했다. 실력을 갖춘 프로들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장르를 보이프렌드는 보컬과 랩, 퍼포먼스 3박자를 모두 갖춰 새로운 ‘스윙 베이비’를 탄생시켰다.원작자이자 심사위원인 박진영은 이들의 무대를 보고 “어린 나이에 노래도, 춤도 스윙리듬을 타기 쉽지 않은데, 가장 충격적인 건 랩까지 스윙리듬에 완벽하게 맞췄다.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특히 양현석은 “웃음 밖에 안 나온다. 기가 막히다.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은 ‘꼭 YG로 와라’”며 100점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K팝스타6’의 최종 우승자는 보이프렌드였다. 보이프렌드는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오게 해주신 세 심사위원 분들, 고생하신 제작진 분들께 감사드린다. 항상 응원해준 가족들에게도 고맙다. 여기서 배운 경험을 발판삼아서 진짜 K팝스타가 돼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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