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강태오(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엄정화, 전광렬, 정겨운 / 사진제공=빅토리콘텐츠
‘당신은 너무합니다’ 강태오가 재벌가 안주인 자살 사건 미스터리의 비밀을 풀 키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는 지난 방송에서 최경애 여사(이화영) 자살 현장에 그녀의 남편이자 재벌 회장 박성환(전광렬)이 동반한 사실을 밝히며 이 죽음에 박 회장이 연관돼 있는 정황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그런 가운데 최경애 여사가 죽기 전 남긴 편지가 이경수(강태오)의 손에 쥐어졌고, 이 편지가 수상한 구석이 많은 재벌가 안주인 자살 사건에 비밀을 풀어줄 핵심 단서로 급부상한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앞을 보지 못할 당시엔 편지의 내용을 읽지 못했지만 개안 수술 이후 재벌가 저택 어딘가에 최경애 여사가 아들 현준(정겨운)에게 남긴 유품이 숨겨져 있고, 이를 다른 가족들은 손에 넣지 못하도록 비밀과 단속을 철저히 했음을 경수만이 아는 상황에서, 경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한 지붕 아래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지만 철저한 이해관계로 얽힌 재벌가 사람들과, 그들의 살얼음판 같은 파워게임 속에서 최경애 여사가 아들 현준에게 반드시 전해주고자 했던 유품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나 이것이 생전 자살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던 그녀의 극단적 선택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경수의 키플레이어 활약은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그렇기에 지난 방송 당시 경수가 재벌가 파티에 참석하여 현준을 지근거리에서 만났음에도 편지를 전해주지 않는 선택을 비춘 대목은 의미심장하다. 엄마 유지나(엄정화)가 박성환 회장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수이기에 재벌가에 강력한 태풍을 일으킬 것이 뻔한 편지의 존재를 엄마를 위해 숨긴 경수의 선택은 이 미스터리의 진실이 밝혀지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임을 예감케 한다. 후견인이라는 이름으로 엄마의 사랑을 부어주었던 최경애 여사와, 자신을 버렸지만 내내 그리워했던 친엄마 사이에서 경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가수가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며 펼치는 달콤쌉싸름한 인생 스토리를 담아낼 드라마로,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자랑해 온 하청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 MBC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를 써온 백호민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엄정화, 장희진, 강태오, 전광렬, 정겨운, 손태영, 조성현 등이 출연하며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45분 방송된다.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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