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양준모 / 사진제공=(사)한국뮤지컬협회

(사)한국뮤지컬협회(이하 협회)가 기획한 ‘K·M·Master Class’가 뮤지컬 신인들과 지망생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첫 특강을 마쳤다.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주관한 뮤지컬 배우 양준모 씨어터 보이스(Theater Voice)에 총 40여명의 새로운 뮤지컬 유망주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양준모는 노보시비르스크 주립대학원 국립음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를 졸업한 뮤지컬계의 중심배우다. 뮤지컬 ‘영웅’, ‘스위니토드’, ‘금강1984’ 등 다양한 작품 주연배우로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이끌고 있으며, 2017년 일본 뮤지컬’레미제라블’에도 장발장 역으로 참여한다.

‘Theater Voice’의 구조와 이해, 노래를 통한 감정전달은 물론 뮤지컬 보컬발성부터 무대발성까지 수강생들의 가창 실습을 통해 개개인을 직접 지도하는 등 양준모는 성악을 전공하고 현재의 뮤지컬 배우가 되기까지 직접 습득한 발성법과 감정전달 노하우를 전수했다.

특히 이번 특강에는 영국 웨스트엔드 ‘미스사이공’에서 킴 역으로 데뷔한 김수하 배우는 물론, 일본일본 토호 뮤지컬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 뮤지컬 배우 소메야 코타와 타카라즈카 극단 출신 재일동포 홍애미도 수업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일본 문화계 언론에서도 취재가 이어졌다. 일본 ‘에이세이 극장’을 통해 ‘풍월주’, ‘베르테르’,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 한국 뮤지컬을 실황 방송해온 타시로 치카요 기자와 일본 일간지 ‘산케이 신문’ 공연 기자 출신의 프리랜서 타쿠보 오우코 기자도 참관하는 등 이번 특강에 매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처음 시도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강자들이 참여해 앞으로도 국내를 대표하는 강사진들과 구성으로 협회만의 자생력을 갖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K뮤지컬아카데미와 연계하여 국내 창작진과 배우는 물론, 기획제작 및 마케팅 전문가를 양성하는 종합프로그램으로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교육프로그램 국제교류에도 조금씩 준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4월 진행 예정인 두 번째 특강에는 배우 정성화가 참여할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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