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4년간 걸그룹 연습생으로 가수 데뷔를 준비하던 김연서는 배우 지망생으로 전향한 지 얼마 안 돼 자신의 인생 첫 연기 오디션을 치렀다. 그 오디션에서 대본을 직접 사투리로 바꿔 연기하는 열정을 선보이며 당당하게 수정 역을 따낸 김연서는 자신에게 찾아온 ‘재심’이라는 기회가 단순한 운이 아니라 노력의 결과임을 증명해냈다.10. ‘재심’이 데뷔작이다. 부담이 컸을 듯한데?
김연서: 너무 긴장되기도 했고, 걱정이 많이 됐다. ‘내가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현장 나가서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
10. ‘재심’은 오디션을 보고 합류하게 된 건가?
김연서: 내 인생의 첫 오디션이었다. 긴장을 하긴 했지만, 겉으로 티 내지 않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했다. 그런 점을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첫 오디션인 것도 몰랐다고 하셨다. 그리고 오디션을 봤을 당시 수정이 대사가 표준어였는데, 영화가 익산을 배경으로 했다는 얘기를 듣고 내가 사투리로 바꿔서 따로 준비해갔다. 그런 모습도 플러스가 된 것 같다.
10.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데, 감정 연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김연서: 대본을 계속해서 읽었다. 읽고 또 읽고 그 상황을 아예 다 외울 정도로 계속 읽었다. 그리고 수정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영화를 찍는 동안은 가족들한테도 지인들한테도 수정이라고 불러 달라고 했었다. 한동안 내가 수정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다.
김연서: 정우 선배님은 연기적으로 많이 도와주셨다. 대본도 같이 리딩해주시고, 감정 연기나 표정, 제스처 같은 걸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그리고 강하늘 선배님은 내가 어려워할수록 더 편하게 대해 주셨다. 먼저 장난도 쳐주시고, 긴장을 많이 풀어주셨다. 두 분 모두에게 너무 감사했다.
10. 영화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어떤 생각이 들었나?
김연서: 솔직히 내가 보기에는 한없이 부족하다. 내가 나를 볼 때는 앞으로도 항상 그럴 것 같다. ‘더 열심히 할걸’,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이런 아쉬움이 계속 남았다.10. 처음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가 있나?
김연서: 처음에는 배우가 아니라 가수 준비를 했었다. 연습생 생활을 했었는데, 항상 일상이 똑같았다.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슬럼프가 오기 시작하고, 힘들었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 혼자 영화도 많이 보고, 드라마도 많이 봤다. 그러면서 항상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영화 속, 드라마 속 배우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도 그들처럼 연기를 해보고 싶고, 내가 받은 힐링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연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김연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이미 사회생활에 뛰어든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을 대하는 것도 익숙해진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은 연습생 생활을 할 때보다는 훨씬 편하다. 연습생 생활을 할 때는 제한된 게 많았는데, 지금은 회사에서도 잘 챙겨주시고 더 편해진 느낌이다.10. 앞으로 해보고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
김연서: ‘도둑들’의 전지현 선배님이 하셨던 애니콜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이기도 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액션은 진짜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10. 어떤 배우가 되는 게 목표인가?
김연서: 아직은 신인이라 어떻게 하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한다. 앞으로 계속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도 처음과 같이 초심을 잃지 않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배우 김연서가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처음으로 본 영화 오디션에서 단번에 합격해 연기자 데뷔를 치를 수 있었던 건 단순한 운이 아니었다. 영화 ‘재심’에서 강하늘(현우)의 첫사랑 수정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김연서의 이야기다.4년간 걸그룹 연습생으로 가수 데뷔를 준비하던 김연서는 배우 지망생으로 전향한 지 얼마 안 돼 자신의 인생 첫 연기 오디션을 치렀다. 그 오디션에서 대본을 직접 사투리로 바꿔 연기하는 열정을 선보이며 당당하게 수정 역을 따낸 김연서는 자신에게 찾아온 ‘재심’이라는 기회가 단순한 운이 아니라 노력의 결과임을 증명해냈다.10. ‘재심’이 데뷔작이다. 부담이 컸을 듯한데?
김연서: 너무 긴장되기도 했고, 걱정이 많이 됐다. ‘내가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현장 나가서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
10. ‘재심’은 오디션을 보고 합류하게 된 건가?
김연서: 내 인생의 첫 오디션이었다. 긴장을 하긴 했지만, 겉으로 티 내지 않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했다. 그런 점을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첫 오디션인 것도 몰랐다고 하셨다. 그리고 오디션을 봤을 당시 수정이 대사가 표준어였는데, 영화가 익산을 배경으로 했다는 얘기를 듣고 내가 사투리로 바꿔서 따로 준비해갔다. 그런 모습도 플러스가 된 것 같다.
10.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데, 감정 연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김연서: 대본을 계속해서 읽었다. 읽고 또 읽고 그 상황을 아예 다 외울 정도로 계속 읽었다. 그리고 수정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영화를 찍는 동안은 가족들한테도 지인들한테도 수정이라고 불러 달라고 했었다. 한동안 내가 수정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다.
배우 김연서/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영화에서 강하늘, 정우와 호흡을 맞췄다.김연서: 정우 선배님은 연기적으로 많이 도와주셨다. 대본도 같이 리딩해주시고, 감정 연기나 표정, 제스처 같은 걸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그리고 강하늘 선배님은 내가 어려워할수록 더 편하게 대해 주셨다. 먼저 장난도 쳐주시고, 긴장을 많이 풀어주셨다. 두 분 모두에게 너무 감사했다.
10. 영화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어떤 생각이 들었나?
김연서: 솔직히 내가 보기에는 한없이 부족하다. 내가 나를 볼 때는 앞으로도 항상 그럴 것 같다. ‘더 열심히 할걸’,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이런 아쉬움이 계속 남았다.10. 처음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가 있나?
김연서: 처음에는 배우가 아니라 가수 준비를 했었다. 연습생 생활을 했었는데, 항상 일상이 똑같았다.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슬럼프가 오기 시작하고, 힘들었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 혼자 영화도 많이 보고, 드라마도 많이 봤다. 그러면서 항상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영화 속, 드라마 속 배우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도 그들처럼 연기를 해보고 싶고, 내가 받은 힐링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연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배우 김연서/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96년생 사회생활을 하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인데 힘든 점은 없나?김연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을 때부터 이미 사회생활에 뛰어든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을 대하는 것도 익숙해진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은 연습생 생활을 할 때보다는 훨씬 편하다. 연습생 생활을 할 때는 제한된 게 많았는데, 지금은 회사에서도 잘 챙겨주시고 더 편해진 느낌이다.10. 앞으로 해보고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
김연서: ‘도둑들’의 전지현 선배님이 하셨던 애니콜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이기도 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액션은 진짜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10. 어떤 배우가 되는 게 목표인가?
김연서: 아직은 신인이라 어떻게 하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한다. 앞으로 계속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도 처음과 같이 초심을 잃지 않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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