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미씽나인’

MBC ‘미씽나인’(극본 손황원, 연출 최병길)이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서준오(정경호)의 살인혐의부터 최태호(최태준)의 최후 등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들고 있는 ‘미씽나인’의 다시 보고 싶은 명장면 BEST4를 짚어봤다. 그동안 미스터리 요소부터 코믹함까지 적절한 조화로 호평을 이끌었던 장면들을 살펴봤다.◆ 추락의 순간 과거를 떠올리는 사람들의 모습, 시청자 마음 찡하게 만들어! (1회 中)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콘서트를 위해 전용기에 탑승한 사람들이 타고 있던 전용기가 갑작스런 문제로 추락하게 되고 그 순간 사람들은 저마다의 기억을 떠올렸다. 서준오는 절친했던 동생 신재현(연제욱)의 죽음을 떠올리고 라봉희(백진희)는 엄마(방은희)와의 애틋한 추억을 회상했다. 절체절명의 위기 직전 가장 강렬했던 기억과 마주한 인물들의 모습은 시청자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 추락 장면은 영화 ‘명량’과 ‘해무’ 촬영 팀이 함께해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음은 물론 재난사고를 리얼하게 구현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도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기도 했다.

◆ ‘미씽나인’ 생존기의 시작, 서준오와 라봉희의 활약이 재미까지 선사! (2회 中)
서준오와 라봉희는 추락한 곳이 무인도라는 것을 인지한 후 패닉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구조 표식을 만들고 식량을 구하는 등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기를 보여주며 희망과 절망이 몇 차례 오가는 상황을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었던 라봉희가 무인도에선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으로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는 사실도 재미 포인트로 작용했다.◆ 드러나는 본능에 본격적인 갈등 점화, 긴장감 높이며 극 이끌어! (5회 中)
구조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을 인지한 조난자들은 점차 숨겨진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4인용 보트로 섬을 탈출하려는 최태호의 돌발행동과 외딴섬에 떨어진 동료를 구하러 가야한다는 정기준(오정세)·하지아(이선빈)의 주장 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본격적인 갈등이 발생한 것. 이를 시작으로 무인도에서 드러난 다양한 인간군상의 표본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특조위의 이기적인 정무적 판단, 수면 아래 감춰진 진실로 안타까움 자아내! (10회 中)
전용기 사고 특별조사 위원회는 총 5명의 생존자 중 4명의 진술로 서준오를 무인도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발표한 뒤 서둘러 해산했다. 정확한 사건 조사와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는 대신 빨리 일을 마무리 짓는 방안을 택한 것. 이는 특조위의 이기적인 정무적 판단과 장도팔(김법래)·최태호의 모략으로 인해 진실이 감춰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선 서준오의 계획대로 신재현과 윤소희(류원)의 살인사건이 재점화 되기 시작했다. 장도팔과 최태호의 범행 일부가 드러난 상황에서 과연 무인도 사건의 진상이 어떻게 밝혀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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