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가 밝힌 #야동순재 #연기대상 #암기력 (종합)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이순재
배우 이순재가 ‘야동 순재’ 캐릭터부터 61년간 연기를 해온 비결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배우 이순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순재는 MBC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얻은 ‘야동 순재’ 별명에 대해 “아무리 시트콤이지만 저런 것까지 해야되나 생각했다. 예전 같았으면 못한다고 했을 것이다. 동창들이 욕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야동을 본적이 있냐”는 질문에 이순재는 “인터넷은 없어서 못 봤다. 비디오로는 조금 봤다. 저런 걸 여러 개 소장하고 있던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 집에서 틀어보라고 하거나 빌려간 적이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열연한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이순재는 그해 연예대상을 받았다. 그는 “KBS에서도 두 번 받을 뻔했다. 그런데 ‘목욕탕집 남자들’로 안 줬다. 내 집에서 안 주던데 다른 곳에서 달라고 할 수 있겠나”라면서도 “그 해 내가 최고로 잘했다고 해도 누군가 더 잘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61년간 연기를 해온 이순재는 자신의 연기 비결로 암기력, 금주, 연구를 꼽았다. 그는 “암기력은 연기의 기본”이라며 “날 버리고 다른 인물이 돼야한다. 새로운 인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캐릭터를 계속 연구해야 한다”고 연기에 대한 여전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내 나이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신구, 최불암 등과 같이 활동하고 있으니까 동년배 같다. 앞으로는 90세 배우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