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YG 웹무비 시사회 포스터

웹드라마에 이어 웹무비 시대가 열렸다. 모바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영상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계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

단편 영화의 또 다른 형태이자 새로운 개념인 웹무비는 현재 틈새 시장 콘텐츠다. 하지만 지금의 틈새는 황금 시장으로 폭이 넓어질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15분~20분 내외로 압축된 웹무비는 중·장편 영화에 비해 모바일 영상 콘텐츠로 적합하다. 콘텐츠만 충분히 매력적이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빠르게 전파될 수 있으며, 이는 곧 부가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비상업 영화가 일정 규모 이상의 상영관(극장)을 확보하기조차 어려운 점을 떠올리면, 관련 업계 감독·작가·제작자 입장에서 웹무비는 창작의 자유와 시장의 질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 ‘활로’인 셈이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기대할 수 있고 글로벌 유통 배급이 용이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 YG케이플러스도 웹무비 시장에 진출했다. YG케이플러스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웹무비 프로젝트 ‘디렉터스 TV(Directors TV)’ 언론 시사회를 연다. 총 4편의 웹무비 상영과 더불어 YG케이플러스가 그리고 있는 비지니스 전략의 한 축을 엿볼 기회다.‘디렉터스TV’를 기획, 총괄한 YG케이플러스 윤무철 본부장은 “웹무비 시장은 규모를 예측·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탄탄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와 테마의 웹무비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이어 “신인 영화감독·작가를 발굴·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차별화된 제작·유통·배급·수익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웹무비 발전과 시장 확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YG케이플러스의 웹무비 프로젝트 ‘디렉터스TV’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 및 해외 시청자들을 타깃으로한 온라인 단편 영화 채널이다. ‘디렉터스TV’ 웹무비는 매월 첫째주 일요일 3시 30분 JTBC2 프로그램 ‘색다른 영화제’를 통해서도 한 편씩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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