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아이다’ 포스터 / 사진제공=신시컴퍼니

뮤지컬 ‘아이다’가 오는 29일 700회 공연을 맞는다. 지난 2005년 8월 개막된 이래 약 12년 만이다.

‘아이다’의 한국 초연은 모든 것이 최초였다. 한국 대형공연사상 최초로 최장기 8개월 공연, 한국 최초 브로드웨이 공연 무대, 의상, 오토메이션 시스템 100% 공수해 브로드웨이 최첨단 무대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130억 제작비, 150억 매출을 달성한 ‘아이다’는 한국 뮤지컬의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했다.하지만 셋업 기간만 2개월이 소요되는 무대 세트는 최소 1500석 규모의 극장으로 3개월 이상 되어야 했다. 때문에 ‘아이다’의 재공연은 불가능 한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초연 이후 5년이 지난 2010년 12월 ‘아이다’를 다시 만나볼 수 있었다. 바로 이 이유로 초연 이후 13년의 시간 동안 단, 4시즌 밖에 공연될 수밖에 없었다. 자주 만날 수 없었기 때문에 더 소중하고 특별한 700회다.

총 4번의 시즌 동안 3200 여명의 배우가 ‘아이다’의 오디션에 지원했다. 누구도 예외 없었던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이석준, 이건명, 배해선, 옥주현, 정선아, 윤공주, 차지연, 아이비, 김우형, 성기윤, 김호영 등 120여명의 실력파 배우들이 이 작품과 함께했다. 그들은 ‘아이다’를 통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아이다’는 지난 2016년 11월 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네 번째 시즌 공연을 시작했다.윤공주, 장은아, 아이비 등 오디션을 통과한 30 여명의 실력파 배우들은 매일 밤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며 관객들과 울고 웃는다. 그 결과 현재까지 객석 점유율 94%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11만 7000여 관객 (누적 관객 67만)과 함께한 ‘아이다’는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연장 공연을 확정했다. 총 8회차 공연을 추가한 ‘아이다’는 오는 3월 18일 오후 6시 30분, 157회 공연(누적 731회)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추가된 공연은 오는 9일 목요일 인터파크, 신시컴퍼니, 샤롯데씨어터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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