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영화 ‘공조’ 신스틸러’ 신현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해영, 공정환, 이이경 / 사진=’공조’ 스틸컷, 공정환 인스타그램, 텐아시아DB

현빈과 유해진, 김주혁이 ‘공조’를 끌었고 장영남·임윤아·이동휘가 밀었다. 이들만 있을까? 명품 신스틸러들이 극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가 2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500만을 돌파하며 승승장구를 이어가는 가운데, 극을 이끈 주연군단 외에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숨은 공신’이 된 조연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모의 화령…신현빈

림철령(현빈)의 아내로 짧게 등장한 화령(신현빈)은 극의 포문을 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차기성(김주혁)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그로 인해 림철령이 본격적으로 복수를 품게 된 것. 무엇보다 그는 자연스러운 북한 사투리로 극의 몰입을 높였을 뿐 아니라 함께 하얗고 청초한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 현실적인 표반장…이해영표반장(이해영)은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가 북한형사 림철령(현빈)과 공조수사를 할 수 있게 결정적 기회를 제공한 인물. 그는 정직처분을 받아 분리수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강진태의 재기를 위해 힘썼다. 강진태의 막무가내 때문에 티격태격하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실제를 연상케 하는 짜증 섞인 표정과 목소리가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 열혈 이형사…이이경

막가파 강진태(유해진)를 따르며 멋진 형사를 꿈꾸는 이형사(이이경) 역시 짧지만 애잔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종일관 강진태 옆에서 조잘거리며 발랄한 매력을 과시하던 그는 위기에 빠진 강진태에게 누구보다 빨리 달려와 칼을 맞기도 했다. 죽음을 앞에 두고 두려워하면서도 진정한 형사가 됐다며 직업의식을 드러내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극악무도 성강…공정환

차기성의 오른팔 성강(공정환)은 별다른 대사 없이 눈빛으로 모든 걸 압도했다.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박명호(이동휘)에게 총을 쐈고 림철령과의 맨손격투에서도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를 뽐냈다. 찌푸린 미간은 그의 섬뜩함을 더욱 배가했다. 큰 키와 다부진 몸매는 액션 신을 더욱 풍성한 볼거리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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