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사임당, 빛의 일기’ 방송화면 캡처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4회 2017년 2월 2일 목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어린 사임당(박혜수)과 어린 이겸(양세종)은 혼인을 약속했지만 가혹한 운명 앞에 이별하고 만다. 운평사에 간 사임당은 권력자들로부투 무차별하게 죽어나가는 양민들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이겸과 사임당 사이를 질투한 석순과 반정에 대한 피해 의식이 있는 중종, 민치형(최철호)으로 인해 사임당은 결국 이겸이 아닌 평범한 남자와 혼례를 치른다.리뷰
이렇게나 가혹한 운명이 있을까 싶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랑을 속삭이며 꽁냥꽁냥, 풋풋한 사랑을 키워 나가던 어린 사임당(박혜수)과 어린 이겸(양세종)은 사회적 혼란과 권력, 사적인 질투 등으로 인해 눈물의 이별을 하게 됐다.
사임당과 이겸은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사랑을 키웠다. 함께 예술적 교류를 하며 사랑을 다져갔고 행복한 꽃길만 있을 줄 알았다.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순수한 사랑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들의 운명은 급작스럽게 바뀌게 됐다. 사임당은 운평사에 갔다가 권력자들의 잔인한 횡포를 목격했다. 이를 석순과 함께 본 것이 문제가 됐다. 석순은 이겸을 좋아하고 있었고,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사임당만 챙기는 것을 보고는 질투가 난 나머지 사임당을 위기로 내몰았다.위기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중종(최종환) 역시 이들의 사랑을 막았다. 반정에 대한 피해의식으로 인해 사임당의 집안을 위협한 것. 결국 사임당은 중종으로 인해 이겸과 혼인할 수 없게 됐다. 순식간이었다. 그렇게 운명은 단숨에 뒤집어졌다.
사임당과 이겸의 꽁냥꽁냥 사랑이 더욱 부각됐었기에 이들의 비극은 더욱 안타까웠다. 이렇게나 가혹한 운명이 있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이들의 사랑은 처절해졌다. 본인들이 아닌 외부적인 요인들로 인해 갈라진 사랑이기에 시청자들의 마음은 더욱 찢어졌다.
수다 포인트
– 어른 된 사임당, 이영애 본격 사극 연기 시작되나요
– 현대의 양세종, 과거의 양세종. 이영애를 지켜줘요
– 석순의 질투, 세상을 흔들었다
– 극악무도 최철호, 명품 악역 예약이오
최재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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