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배우 지창욱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지창욱은 순정만화 주인공처럼 생겼다. 강하면서도 순수한 눈빛이 영화와 100% 맞아서 고집을 피워 캐스팅했다.”

9일 개봉하는 영화 ‘조작된 도시’의 박광현 감독은 지창욱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지창욱은 칭찬이 쑥스러운 듯이 “그렇게 신뢰가 가지는 않는다. 그런 이유 때문에 캐스팅한 건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왜 이렇게 민망해하냐는 질문에 “유난히 칭찬에 약하다. 잘 못 듣겠다. 부끄럽고 숨고 싶다”면서 “물론 칭찬을 생각하기는 하지만 그냥 기분 좋게 흘려 들어야 할 것과 참고해야할 걸 생각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성적인 편인 것 같다고 하니 “굉장히 이성적이기도 하고 충동적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여러 가지 모습이 있겠지만 혼자서 체계적으로 생각을 하다가 어느 순간 앞뒤 안 가리고 충동적으로 행동을 할 때가 있다. 그때그때 다른 모습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작된 도시’는 단 3분 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지창욱은 한 순간에 살인자로 조작된 권유 역을 맡아 액션부터 감정 연기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선보인다. 오는 9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