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화랑', 2막 관전 포인트는?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화랑’ 스틸 / 사진제공=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

반환점을 돈 ‘화랑(花郞)’, 이제부터 2막이 열린다.KBS2 월화드라마 ‘화랑’(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이 10회까지 방송되며 반환점을 돌았다.중·후반부에 풀어낼 이야기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전 포인트를 공개한다.

◆ 밝히느냐 숨기느냐, 왕의 정체를 둘러싼 박서준VS박형식 대립극중 선우(박서준)는 죽은 벗의 복수를 위해 화랑이 됐다. 그는 가족 같은 벗을 죽인 자가 얼굴 없는 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왕은 김지뒤라는 이름으로 화랑에서 함께 동고동락하는 삼맥종(박형식). 선우가 삼맥종의 정체를 알게 될지, 알게 된 후에 두 사람의 대립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박서준-고아라-박형식 삼각로맨스의 향방

선우는 죽은 벗을 대신해 아로(고아라)의 오라비가 됐다. 그러나 아로는 선우를 향한 애틋한 마음에 혼란스러워했다. 아로 옆에 삼맥종까지 나타난 상황. 세 사람의 삼각 로맨스가 어떻게 풀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최근 숙명(서예지)가 등장하며 선우와 강렬한 첫만남을 가진 상황. 이들의 얽히고설킨 로맨스는 후반부의 관전 포인트다.◆ 함께 부딪히고 함께 성장한다, 화랑들의 브로맨스제멋대로에 막무가내였던 왕경공자들이 ‘화랑’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됐다. 그리고 이들은 선문 안에서 함께 생활하고 한 뼘씩 성장하고 있다. 연적이지만 친구인 선우와 삼맥종은 끈끈한 친구가 됐고, 앙숙이었던 수호(최민호)와 반류(도지한)는 어느덧 서로를 가장 잘 아는 벗이 됐다. 여기에 특별한 매력을 지닌 여울(조윤우)과 막내 한성(김태형) 역시 차츰차츰 변화하고 있다. 함께 있을 때 가장 즐겁고, 함께 있을 때 뜨겁게 성장하는 화랑들의 브로맨스가 기대된다.

◆그는 정말 누구인가, 박서준 출생의 비밀선우는 천인촌에서 살 당시 이름이 없어서 ‘무명’으로 불렸다. 그를 키워준 우륵(김원해)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가 이름을 지어주지 말라고 유언했기에 이름이 없는 것이라고. ‘화랑’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선우의 정체에 대해 다양한 예측이 오가고 있다. 가야의 후손 혹은 지소태후의 또 다른 아들이라는 예측도 있다. 그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얼굴 없는 왕 박형식, 운명 굴레를 벗어 던질까

삼맥종은 얼굴 없는 왕이라는 운명의 굴레에 갇혀 살았다. 신국의 주인이지만 왕좌에 앉지도, 왕이라는 정체를 밝히지도 못한 채 10년 동안 떠돌이 생활을 했다. 그런 삼맥종이 변화했다. 자신이 세상에 나서는 날을 스스로 결정하기 위해 화랑이 된 것. 화랑 안에서 스승인 위화공(성동일)과 막무가내 친구들을 만나 성장하고 왕으로서 기틀을 닦고 있는 삼맥종. 그가 운명의 굴레를 벗는 날은 언제일까. 그가 삼맥종이 아닌 진흥으로서 세상에 서는 날이 기대된다.한편 ‘화랑’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이 담긴 본격 청춘사극이다. 반환점을 돌며 더욱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화랑’ 11회는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