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10. 조인성과 친구로 호흡을 맞췄다.
류준열 : (조)인성 선배가 많이 도와줬다. 친구 역할이라고 들었을 때 어려울 거라고 느꼈다. 선배와 나이 차가 많이 난다고 생각했다. 워낙 활동을 오래 하시지 않았나. 알고 보니까 다섯 살 차이밖에 나지 않더라. 또 인성 선배가 워낙 동안이라서 친구 연기가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실제로 친구처럼 지내려고 해줬고, 나도 잘 따라가려고 노력했다.10. 조인성은 어떤 배우던가?
류준열 :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배우는 확실히 다르다. 데뷔 때부터 스타로 계셨는데, 역시 오래하는 선배들은 대중들이 보는 모습과 현실의 갭(Gap)이 크지 않더라.
10. 류준열은 어떤 편이가. 갭이 큰 편이지 작은 편인지.
류준열 : 하하. 나는 이제 시작이라서. 그럼에도 데뷔 때와는 상당히 많이 줄어든 거 같다. 팬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니까 나 역시도 좋은 쪽으로 가게 되는 거 같다. 가면을 쓰는 것보다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오래가는 비결인 거 같다. 나 역시도 대중들이 보는 모습과 실제 모습의 갭을 많이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류준열 : 연기는 물론 외적으로도 배울 게 많았다. (정)우성 선배는 아는 게 정말 많다. 어떤 주제를 던지면 거기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내 촬영이 아닌 상황에서도 선배의 연기를 지켜봤다. 촬영장 밖에서 스태프를 챙기는 모습이 굉장히 익숙해보여서 감동도 여러 번 받았다. 수십 년 동안 연기를 하면서 몸에 밴 느낌이랄까. 스태프들을 굉장히 아낀다. 나에게는 주로 격려를 많이 해줬다. 내가 서울과 부산을 왔다 갔다 하면서 촬영하는 것도 이해해주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10. 최두일은 ‘응답하라 1988’이나 ‘운빨로맨스’에서 보여준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상반된다. 드라마 속 캐릭터를 사랑하는 팬들에 대한 걱정은 없었는지.
류준열 : 사실 팬들은 내가 맡은 역할은 역할대로 봐주는 거 같다. 팬들이 이해를 많이 해준다. 그 역할을 잘 해내길 바라는 게 보여서 배신할 수 없다. 그만큼 더 애를 썼다.
10. 류준열의 ‘팬덤’은 유독 강한 편인 거 같다.
류준열 : 그 부분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뿌듯하다. 정말로. 우리 팬들의 모토가 나눔이다. 그것과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가 내 귀에도 들릴 때마다 고마운 마음이 크다. 내 팬들도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을 것 같다.
류준열 : 내가 앞으로 나아갈 스텝을 미리 예상하거나 예측하려고 하지 않는다. 요즘에는 그냥 재미있는 걸 계속하려고 한다. 주연인 작품도 있고, 아닌 작품도 있지만 그걸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재미있는 걸 찾고 있다.
10. 류준열에게 재미있다의 기준은?
류준열 : 역할이 크지 않아도 된다. 이야기가 얼마만큼이나 흥미로운지가 첫 번째다. 나는 책을 되게 오래 읽는 편이다. 만화책도 몇 시간씩 읽는데, 술술 읽히는 대본들이 있다. 그런 대본들에게 많이 끌리는 편이다.
10. ‘더 킹’은 시작이다. ‘택시운전사’에서는 송강호·유해진과 ‘침묵’에서는 최민식과 호흡을 맞춘다.
류준열 : 난 참 운이 좋은 사람이다. 늘 말하지만 인복이 많은 편이다. 내가 어렸을 때 보고 자랐던 존경하는 선배들과 함께 하게 돼서 영광스럽다. 연기적으로도 배울 점들이 많다. 좋은 경험들을 하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좋든 나쁘든 경험은 늘 소중하다고 여기는 편이다. 그런데 내가 하고 지금 하고 있는 경험들은 그야말로 고퀄리티의 경험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배우 류준열이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류준열은 다소 경직된 모습이었다. 2015년 데뷔 이후 첫 상업 영화를 선보이는 만큼 긴장이 많이 된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그런지 유달리 반문을 많이 했다.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다”는 평에는 “정말로요? 그렇게 봐주셨다니 다행이다”며 안도했다. “반듯한 이미지다”는 말에는 “제가 정말 그런가요?”라고 의아해했다. 그렇지만 팬들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되물음이 없었다. “팬들에게 항상 고맙다”며 수줍은 미소를 짓는 류준열의 긴장이 풀리는 순간이었다.10. 조인성과 친구로 호흡을 맞췄다.
류준열 : (조)인성 선배가 많이 도와줬다. 친구 역할이라고 들었을 때 어려울 거라고 느꼈다. 선배와 나이 차가 많이 난다고 생각했다. 워낙 활동을 오래 하시지 않았나. 알고 보니까 다섯 살 차이밖에 나지 않더라. 또 인성 선배가 워낙 동안이라서 친구 연기가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실제로 친구처럼 지내려고 해줬고, 나도 잘 따라가려고 노력했다.10. 조인성은 어떤 배우던가?
류준열 :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배우는 확실히 다르다. 데뷔 때부터 스타로 계셨는데, 역시 오래하는 선배들은 대중들이 보는 모습과 현실의 갭(Gap)이 크지 않더라.
10. 류준열은 어떤 편이가. 갭이 큰 편이지 작은 편인지.
류준열 : 하하. 나는 이제 시작이라서. 그럼에도 데뷔 때와는 상당히 많이 줄어든 거 같다. 팬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니까 나 역시도 좋은 쪽으로 가게 되는 거 같다. 가면을 쓰는 것보다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오래가는 비결인 거 같다. 나 역시도 대중들이 보는 모습과 실제 모습의 갭을 많이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배우 류준열이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옆에서 보기에 정우성은 어땠나.류준열 : 연기는 물론 외적으로도 배울 게 많았다. (정)우성 선배는 아는 게 정말 많다. 어떤 주제를 던지면 거기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내 촬영이 아닌 상황에서도 선배의 연기를 지켜봤다. 촬영장 밖에서 스태프를 챙기는 모습이 굉장히 익숙해보여서 감동도 여러 번 받았다. 수십 년 동안 연기를 하면서 몸에 밴 느낌이랄까. 스태프들을 굉장히 아낀다. 나에게는 주로 격려를 많이 해줬다. 내가 서울과 부산을 왔다 갔다 하면서 촬영하는 것도 이해해주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10. 최두일은 ‘응답하라 1988’이나 ‘운빨로맨스’에서 보여준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상반된다. 드라마 속 캐릭터를 사랑하는 팬들에 대한 걱정은 없었는지.
류준열 : 사실 팬들은 내가 맡은 역할은 역할대로 봐주는 거 같다. 팬들이 이해를 많이 해준다. 그 역할을 잘 해내길 바라는 게 보여서 배신할 수 없다. 그만큼 더 애를 썼다.
10. 류준열의 ‘팬덤’은 유독 강한 편인 거 같다.
류준열 : 그 부분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뿌듯하다. 정말로. 우리 팬들의 모토가 나눔이다. 그것과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가 내 귀에도 들릴 때마다 고마운 마음이 크다. 내 팬들도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을 것 같다.
배우 류준열이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지상파 주연, 멀티 캐스팅 등 톱스타로 나아가는 스텝을 밟는 느낌이다.류준열 : 내가 앞으로 나아갈 스텝을 미리 예상하거나 예측하려고 하지 않는다. 요즘에는 그냥 재미있는 걸 계속하려고 한다. 주연인 작품도 있고, 아닌 작품도 있지만 그걸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재미있는 걸 찾고 있다.
10. 류준열에게 재미있다의 기준은?
류준열 : 역할이 크지 않아도 된다. 이야기가 얼마만큼이나 흥미로운지가 첫 번째다. 나는 책을 되게 오래 읽는 편이다. 만화책도 몇 시간씩 읽는데, 술술 읽히는 대본들이 있다. 그런 대본들에게 많이 끌리는 편이다.
10. ‘더 킹’은 시작이다. ‘택시운전사’에서는 송강호·유해진과 ‘침묵’에서는 최민식과 호흡을 맞춘다.
류준열 : 난 참 운이 좋은 사람이다. 늘 말하지만 인복이 많은 편이다. 내가 어렸을 때 보고 자랐던 존경하는 선배들과 함께 하게 돼서 영광스럽다. 연기적으로도 배울 점들이 많다. 좋은 경험들을 하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좋든 나쁘든 경험은 늘 소중하다고 여기는 편이다. 그런데 내가 하고 지금 하고 있는 경험들은 그야말로 고퀄리티의 경험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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