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화랑’

‘화랑’들에게 첫 과제가 던져졌다.

KBS2 ‘화랑(花郞)’(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이 회를 거듭할수록 청춘사극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부딪히며 함께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말이다. 지난 5, 6회에서 그려진 여섯 청춘들의 본격 화랑 입성기는 이 같은 ‘화랑’의 재미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화랑’ 6회에서 풍월주 위화랑(성동일)은 화랑들에게 두 가지 글자를 내놓았다. 바로 물 수(水)와 임금 왕(王)자다. 이어 “물로써 왕에 대해 논하라. 단, 그 바탕에는 도덕경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화랑들에게 주어진 첫 과제였다. 9일 ‘화랑’ 제작진이 첫 과제에 임하는 화랑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선우(박서준)와 삼맥종(박형식)이 시선을 강탈한다. 다른 화랑들이 모두 앉아 있는 가운데, 두 사람만이 우뚝 서 있는 것. 글자라고는 주령구에 쓰여 있는 것밖에 모르는 선우가 도덕경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과제에서 어떤 답변을 할까. 왕이라는 신분을 숨긴 채 화랑이 된 삼맥종은 왕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어 수호(최민호), 한성(김태형), 반류(도지한), 여울(조윤우)도 놓칠 수 없다. 특히 수호와 한성은 진지한 표정으로 수업을 듣다가도, 막상 시험이 다가오자 커닝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낸다. 머리보다 몸이 앞서는 수호와 해맑은 막내 한성, 지성미 넘치는 반류와 여울은 여전히 신비롭다.화랑들은 세 번의 불통을 받으면 선문에서 쫓겨나게 된다.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이들 모두 선문에 남아 화랑이 되고자 한다. 선우는 안지공(최원영)과 아로(고아라)를 지키기 위해, 삼맥종은 얼굴 없는 왕이라는 운명의 굴레를 벗기 위해서 말이다. 선우는 이미 한 번의 불통을 받은 상황. 이번 과제에서 누가 통을 받고 누가 불통을 받을지, 향후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본격 청춘 사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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