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한석규, 송중기, 이종석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승현 기자 lsh87@

2016년 지상파 방송3사 대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SBS는 ‘낭만닥터 김사부’로 명불허전 연기력을 선보인 한석규, KBS는 ‘태양의 후예’로 신드롬을 낳은 송중기와 송혜교 그리고 MBC는 만찢남의 정석을 보여준 ‘W’의 이종석이다. 향후 네 사람이 선보일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한석규·송중기·이종석은 새해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

먼저 한석규는 김래원과 호흡을 맞춘 ‘더 프리즌’(감독 나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현재 모든 촬영을 끝낸 상태로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더 프리즌’은 거대한 범죄의 온상이 된 교도소, 그 교도소의 왕과 죄수가 된 전직 꼴통 경찰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한석규는 교도소에서 죄수들의 왕으로 군림하는 익호 역을 맡았다. 그와 호흡을 맞출 김래원은 한때 검거율 100%를 자랑했던 전직 경찰 유건으로, 익호는 유건의 패기를 마음에 들어 하고 그를 오른팔 삼아 교도소 바깥의 정치권력까지 좌지우지하려 한다. 한석규는 ‘더 프리즌’을 통해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윤서정(서현진)과 강동주(유연석)를 진짜 의사로 한발 더 나아가게 해주는 참스승이자 신념과 정의의 김사부와는 상반된 매력을 펼쳐낼 예정이다.송중기는 최근 ‘군함도’(감독 류승완) 촬영을 끝마쳤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중기는 극중 독립투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한 독립군 박무영 역을 맡아 황정민·소지섭·이정현 등과 호흡을 맞췄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에서 알파팀 유시진 대위로 군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좋아하는 여자인 강모연(송혜교)를 향한 직진 로맨스를 선보였다. 막 군대에서 제대한 송중기는 맞춤옷을 입은 듯 유시진 대위에 이입됐다. ‘태양의 후예’에 이어 또 다시 군복을 입은 송중기는 독립군 역을 위해 다이어트를 감행하며 열정을 보여줬다. 송중기는 앞서 박무영 역에 대해 “유시진과는 비슷한 듯 다른 면을 가지고 있다. 작품이 너무 좋고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다.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종석은 변신을 감행했다. ‘W’를 통해 완벽한 설정값을 지닌 웹툰 속 주인공 강철 역으로 무결점 연기를 선보인 이종석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닥터 이방인’ ‘피노키오’ 그리고 ‘W’까지 흥행 반열에 올려놓으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 그는 차기작 ‘VIP’(감독 박훈정)로 돌아온다.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작품으로 북한 고위층의 아들이 전 세계를 돌며 연쇄살인을 저지르자 남북한, 그리고 인터폴에서 그를 뒤쫓으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이종석 외에 장동건·김명민·박휘순 등이 출연한다. 이종석은 극 중 북한 고위층의 아들 광일 역을 맡았다. 데뷔 이래 첫 악역으로 그간 선하고 정의감 넘치는 캐릭터를 주로 연기한 이종석의 연기 변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석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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