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찬희 인턴기자]
SBS ‘영재발굴단’ 배용준 / 사진제공=SBS

‘영재발굴단’ 피아노 영재 배용준 군이 안방극장을 울린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어떤 곡이든 듣기만 하면 바로 연주해내는 절대음감, 10살 배용준 군이 소개된다.용준이는 집안의 어려운 경제 사정 때문에 한 번도 제대로 된 피아노 교육을 받지 못 했다. 어머니는 더 좋은 환경에서 아이의 재능을 키워주고 싶은 마음에 입양까지 고려할 정도였다. 이후 다시 만난 어머니는 1년 사이 눈에 띄게 말라있었다. 알고 보니 지난 방송 이후 통증 때문에 찾아간 병원에서 하행 결장암 3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담당 의사는 “지금으로서는 외과적 절제가 솔직히 쉬울 것 같지는 않다. 아마 1년 넘기시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아픈 어머니 때문일까, 1년 사이 어른이 다 된 용준이는 혼자 밥을 차려 먹고 집안일까지 하며 힘을 보탰다. 그럼에도 용준이는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고, 그 사이 콩쿠르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하는 등 피아노 실력도 부쩍 향상했다.거동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는 어머니가 유일하게 웃는 시간도 바로 용준이의 피아노 연습시간이다. 어머니는 “거짓말 아니고 용준이 음악소리 듣고 있으면 통증이 없어진다. 진짜로 사라진다“라고 말했다.

그런 어머니를 위해 용준이는 올해 마지막 콩쿠르를 더 열심히 준비했다. 어머니는 언제가 마지막일지 모르기에 아픈 몸을 이끌고 용준이의 콩쿠르 연주회장을 찾았다. 어머니는 관객석에 앉아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본 영재발굴단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용준이의 이야기는 오는 28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유찬희 인턴기자 chan050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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