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이나오 연출은 2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콩칠팔 새삼륙’은 지난 2012년 초연된 이래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올해 창작산실 창작뮤지컬 우수재공연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기회를 얻은 것.
이어 “여자와 여자의 사랑 이야기이고, 그렇기 때문에 시대 안에서 확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나오 연출은 또 ‘음악’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그는 “본디 작곡가이기 때문에 음악의 흐름으로 스토리텔링을 한다는 것에 중점을 뒀고, 그래서 음악이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며 “시대 안에서의 여성 간의 사랑, 또 남성들의 이야기, 윗세대까지 혼재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상이 한탄스러웠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하게 웃으며 봄나들이 가듯 떠나고 사진을 찍은 두 여성의 모습이 당차고 아름다웠다”고 작품을 만든 출발점을 밝혔다.
이나오 연출은 “그런 의미에서 퍼플, 콩칠팔 새삼륙 등의 말은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두 여성은 환영받지 못하는 사랑을 했다”고 설명했다.
‘콩칠팔 새삼륙’은 내년 1월 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 주역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콩칠팔 새삼륙’의 이나오 연출이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설명했다.이나오 연출은 2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씨어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콩칠팔 새삼륙’은 지난 2012년 초연된 이래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올해 창작산실 창작뮤지컬 우수재공연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기회를 얻은 것.
이나오 연출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이나오 연출은 작사, 작곡에 이어 초연에는 극작과 연출까지 맡았다. 긴 개발기간을 거친 이번 공연의 부제는 ‘퍼-플 시대’다. 열정을 상징하는 빨강과 지성을 상징하는 파랑을 섞었을 때 나오는 자줏빛의 양면성과 감정의 혼재에 초점을 맞췄다.이나오 연출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비슷하지만, 시각이 달라졌다. 과거엔 사람과 사람 간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집중을 했다면, 이번에는 시대에 포함된 사랑 이야기로 관점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여자와 여자의 사랑 이야기이고, 그렇기 때문에 시대 안에서 확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나오 연출은 또 ‘음악’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그는 “본디 작곡가이기 때문에 음악의 흐름으로 스토리텔링을 한다는 것에 중점을 뒀고, 그래서 음악이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며 “시대 안에서의 여성 간의 사랑, 또 남성들의 이야기, 윗세대까지 혼재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 최미소(왼쪽), 신의정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콩칠팔 새삼륙’은 1930년 경성을 배경으로, 흑백사진을 남긴 채 손을 붙잡고 철로에 뛰어든 김용주, 홍옥임의 이야기를 다룬다. 동성애라는 파격적인 소재가 눈에 띈다.이나오 연출은 “김용주와 홍옥임을 두고 ‘철없는 아이들이었다’는 관점이 매몰차다고 느꼈다. 누구나 가까이 들여다보면 단순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감정과 정서를 따라갔다”며 “두 여성이 모든 걸 제치고 사랑을 선택한 이유는 함께할 수 없었기 때문이고, 그 배경엔 시대의 봉건적인 압박이 있었다”고 말했다.아울러 “세상이 한탄스러웠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하게 웃으며 봄나들이 가듯 떠나고 사진을 찍은 두 여성의 모습이 당차고 아름다웠다”고 작품을 만든 출발점을 밝혔다.
이나오 연출은 “그런 의미에서 퍼플, 콩칠팔 새삼륙 등의 말은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두 여성은 환영받지 못하는 사랑을 했다”고 설명했다.
‘콩칠팔 새삼륙’은 내년 1월 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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