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보디가드’ 이종혁(왼쪽부터), 정선아, 양파, 손승연, 박성웅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디바들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보디가드’ 프레스콜에서 레이첼 마론 역을 맡은 정선아, 양파(이은진), 손승연이 출중한 가창력과 풍부한 역량을 마음껏 뽐냈다.

‘보디가드’는 ‘팝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을 모아 구성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동명의 영화 속 드라마를 가져왔고, 대중에게 익숙한 넘버까지 합쳐져 극을 풍성하게 한다. 무엇보다 가창력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디바 셋이 뭉쳐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날 프레스콜은 약 70분간 주요 장면 시연이 진행됐다. 정선아, 양파, 손승연을 비롯한 프랭크 역의 박성웅, 이종혁도 무대에 올랐다.
박성웅/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양파/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주요 장면 시연과 더불어 총 11곡을 소화한 배우들은 캐릭터에 맞춤옷을 입은 듯 맛깔나게 소화해냈다. ‘뮤지컬계의 디바’ 정선아를 필두로, ‘보디가드’로 생애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양파 역시 힘 넘치는 목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웅장한 무대와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곡과 연기의 완성도 역시 높아졌다.‘퀸 오브 더 나이트(QUEEN OF THE NIGHT)’로 프레스콜의 포문을 연 양파와 공연의 클라이맥스에 등장하는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를 부른 정선아까지, ‘듣는 즐거움’을 제대로 증명했다.

여기에 보디가드 프랭크로 분한 박성웅은 오랜만에 무대 연기에도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이종혁도 마찬가지. 레이첼이 위험에 처한 순간에 가장 멋진 모습으로 등장,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로맨틱한 분위기도 연출하며 보는 즐거움을 높였다.

이로써 ‘보디가드’는 듣고, 보는 즐거움을 모두 충족시켰다. 내년 3월 5일까지 LG아트센터.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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