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독일, 이지은 통신원]
캐시 루그너(왼쪽)와 리차드 루그너 / 사진=BUNTE.de 동영상 캡처

57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했던 커플이 결국 파경을 맞이했다.

독일의 대다수 매체는 지난달 30일, 오스트리아의 억만장자 리차드 루그너(Richard Lugner, 84)와 그의 다섯 번째 부인이자 독일의 전 플레이보이 모델 캐시 루그너(Cathy Lugner, 27) 부부가 결혼 809일만에 파경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독일 매체 Web.de는 리차드 루그너가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캐시 루그너가 리얼리티 쇼 ‘Promi Big Brother(셀럽들이 참여하는 ‘빅 브라더’ 독일 버전)’에 출연하려고 한 것이 이혼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독일의 매체 BUNTE와 인터뷰에서 캐시 루그너는 “리차드 루그너는 57세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랑하고 그와 미래를 함께 하고 싶어하는 젊은 여성이 있다는 것에 기뻐하고 감사 해야한다. 우리는 서로를 알아가던 때에 서로를 잘 이해했고, 함께 많이 웃었다. 언젠가부터 나에게는 그의 주름이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고 그와 결혼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캐시 루그너는 “그러나 리차드는 다른 여자와 매우 자주 전화통화 하고, 추파를 던졌다. 이제 그가 나를 더러운 팬티처럼 대한다”며 “매우 차갑고, 감정 없이. 나는 너무 상처 받았다. 나는 그를 속이지 않았다. 단지 ‘Promi Big Brother’에 출연을 결정한 것뿐이다. 그는 그것을 용서하지 않았다. 리차드는 자신의 여자가 자신만의 의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리차드 루그너는 BUNTE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녀와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며 캐시 루그너의 소망으로 인해 결혼을 하였음을 밝혔다. 이어 “그녀가 나에게 모든 여자는 인생에서 한번 결혼을 하길 원하고 혼인계약에 사인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나는 그녀의 요구에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이혼 후 리차드 루그너는 “다시 한번 결혼을 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혼인 계약에 따라 이혼 후 캐시 루그너는 리차드 루그너가 선물했던 개인 주택과 포르쉐를 소지할 수 있게 되었다.

이지은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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