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차은택 /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캡처

‘본격연예 한밤’이 ‘천재 감독’ 차은택의 몰락을 다뤘다.

6일 첫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대중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던 인물 차은택을 조명했다.이날 신기주 기자는 이효리·전지현 등 국내 최고의 톱스타들과 드라마타이즈 뮤직비디오 작품들을 남기며 실력을 인정받은 차은택의 화려한 시절부터 정치인과 엮이면서 몰락하기까지의 일대기를 보여줬다.

차은택은 2000년대 초반 가요 시장이 활발했을 무렵 한 편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들을 탄생시키며 이름을 떨쳤다.

정우성과 전지현의 음료 CF 감독으로도 유명한 그는 급변하기 시작한 가요 시장에 적응하지 못해 점차 빛을 잃어갔다.한 가요 기자는 “저도 그 당시 작품을 봤는데 삼류 감독이 촬영했다고 하기에도 어려운 수준이더라”며 차은택 감독을 혹평했다.

이후 차은택은 정극에 도전했다. 이효리를 주연으로 내세워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를 선보였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계속된 절망에 그는 정치인들과 만나기 시작했고 이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았다.

최근 문화융성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던 그의 행적들에 관한 비리가 밝혀지고 학력 의혹까지 받게 되면서 그는 더이상 예전과 같은 나날은 누릴 수 없게 됐다.

신기주 기자는 “예술적 아름다움보다 속물적 권세를 탐할 때 아티스트는 누추해진다.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감히 말했던 차은택은 타락한 아티스트다”라고 날카롭게 코멘트를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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