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무한도전’ 스틸컷 / 사진=MBC 제공

‘아이템 부자’ 정준하가 북극곰과의 교감을 끝으로 2016년 마지막 미션 수행에 나섰다. 올 한해 네 개의 미션을 ‘야무지게’ 소화했던 그 인만큼 연말 시상식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만하다.

지난 1월 MBC ‘무한도전’ 멤버들은 편지를 받은 사람은 무조건 편지에 적힌 내용을 수행해야하는 ‘행운의 편지’ 특집을 진행했다. 이 과정서 정준하는 엠넷 ‘쇼미더머니5’ 예선 참가, 북극곰과의 교감, 하루 동안 명수 몸종 생활, 세계의 무서운 놀이기구 정복(롤러코스터)을 미션을 부여받으며 ‘미션 재벌’에 등극했다.정준하는 차근차근 미션 수행에 나섰다. 지난 3월 ‘쇼미더머니5’ 예선에 출전한 그는 MC 민지라는 닉네임으로 서바이벌에 도전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스스로 가사를 적어내려 갔고, 웃음기 쏙 뺀 진지한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연히 웃길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깼다. “웃지 마!”라고 외치며 시작한 정준하의 도전은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후 8월 정준하는 미국 LA에서 놀이기구 타기 미션에 임했다. ‘무한도전’ 멤버들 중에서도 ‘겁쟁이’로 유명한 정준하에게는 그야말로 최고난이도의 미션이었다. 정준하는 지상 70층 높이의 빌딩 외벽에 설치된 유리 미끄럼틀, 최고 시속 137km의 초대형 롤러코스터, 의자가 회전하는 4차원 롤러코스터까지,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롤러코스터에 몸을 실었다. 미션 수행만큼이나 화제를 모았던 건 그의 리액션이었다. 미션 클리어와 함께 독보적인 ‘리액션의 제왕’ 자리를 확인하기도 했다.

MBC ‘무한도전’ 정준하 / 사진=방송화면 캡처
이후 10월 정준하는 ‘우린 자연인이다’ 특집을 통해 박명수의 몸종이 되기도 했다. 박명수는 유재석에게 ‘폭포수 맞으며 명상하기’ 미션이 담긴 편지를 보내지 못했고, 정준하는 박명수에게 ‘하루 동안 몸종되기’ 미션을 전달하지 못했다. 편지를 전달하지 못한 두 사람은 나란히 벌칙을 수행했고, 두 벌칙이 하나로 합쳐지게 됐다. 청순한 자태(?)로 해수로 불린 정준하는 박명수의 불평불만 속에서 수발을 들으며 세 번째 미션까지 완료했다.

그리고 정준하는 대망의 ‘북극곰과의 교감’을 위해 지난 14일 캐나다 처칠로 출국했다. 캐나다 처칠은 11월 평균 기온 영하 25도로 겨울이 되면 북극곰이 여름잠에서 깨어 북극해로 이동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앞서 아프리카 케냐의 코끼리 고아원에서 ‘극한알바’를 펼친 정준하는 아기 코끼리 도토와 남다른 교감으로 나누며 ‘도토 아빠’에 등극했다. 때문에 정준하와 북극곰의 ‘케미’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준하는 북극곰을 만나러 떠나기에 앞서 MBC ‘북극의 눈물’, ‘남극의 눈물’을 연출한 조준묵·김진만 PD를 만나 촬영에 필요한 팁까지 전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극곰과의 교감까지 성공하면 정준하는 올 초 약속한 모든 미션을 성공하게 된다.

이처럼 정준하는 올 초부터 연말까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기는 여러 도전들을 수행했다. ‘무한도전’ 멤버들 내에서도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던 정준하인 만큼 과연 연말 시상식에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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