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안승준 / 사진제공=플럭서스 뮤직

보드카레인 전 멤버 안승준(JOON)의 EP 앨범이 발매되자마자 리스너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안승준의 첫 EP 앨범 ‘커먼 프랙티스’(COMMON PRACTICE)는 18일 K-인디차트에서 볼빨간사춘기를 밀어내고 1위에 등극했다.‘커먼 프랙티스’는 ‘죽음’과 ‘소멸’이라는 심오한 주제와 음악적 깊이가 더해진 앨범으로 발매 첫 주 만에 1위에 오르며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순수하게 음반 판매를 기준으로 하는 K-인디차트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며 ‘소장가치가 높은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승준은 기존 온라인 유통사의 분배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 이번 EP 앨범은 물론 자신의 신곡들을 공정한 다운로드 음원 플랫홈 ‘바이닐’(Bainil)에서만 발매해왔다. 바이닐은 불합리한 국내 음원 유통 구조의 대안으로 출연한 온라인 음원 플랫폼으로 바이닐에서 유통하는 음원은 창작자가 직접 앨범 가격을 정할 수 있으며 수익의 최대 78%가 창작자에게 돌아간다.

안승준의 높은 오프라인 음반 판매 성과는 그가 꾸준히 음악의 정당한 가치와 뮤지션들에 대한 대우에 대해 대중들에게 알린 결과기도 하다.‘커먼 프랙티스’ 앨범은 보드카레인 이후 2014년부터 안승준이 솔로로 발표한 노래들과 신곡 ‘디스 이즈 낫씽’(This is nothing), ‘위 윌 씨 썸데이’(We will see someday) 등 총5곡이 수록됐다.

안승준은 이번 ‘커먼 프랙티스’ 앨범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일상적인 언어에 섬세하게 담아냈다. 안승준 만의 개성 강한 보이스와 미니멀 하지만 드라마틱한 편곡으로 완성된 사운드는 기존 대중음악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2005년 보드카레인으로 데뷔한 안승준은 2014년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꾸준히 자신의 음악을 발표하며 현재 XSFM 팟캐스트 ‘요즘은 팟캐스트 시대’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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