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조성진/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쇼팽 콩쿠르 최초 한국인 우승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첫 스튜디오 음반 발매에 앞서 수록 곡 중 쇼팽 ‘발라드 3번’을 디지털로 11일 먼저 공개한다.

‘발라드 3번’은 쇼팽이 남긴 4개의 발라드 중에서도 가장 온화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발라드 3번을 통해 피아니스트의 조성진의 장점인 시적이고 사색적인 맑은 음색들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특별히 쇼팽 ‘발라드 3번’은 미츠키에비치(Mickiewicz)의 시 ‘물의 요청(Undine)’의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그 어떤 것도 쇼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전부 음악이었다”고 평했으며,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는 “시적이고 사색적이며 우아한 그 모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의 음악 잡지 피아니스트(Pianist)는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은 걸출한 과거의 우승자 폴리니, 아르헤리치, 짐머만과 나란히 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과의 전속 계약 이후 발매하는 조성진의 첫 스튜디오 정규 음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 발라드’는 오는 25일 발매될 예정이다. 이번 음반에는 조성진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수록됐으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ondon Symphony Orchestra)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지아난드레아 노세다(Gianandrea Noseda)가 작업했다.

협주곡과 더불어 쇼팽 발라드 전곡을 담았으며, 한국에서만 발매되는 디럭스 버전에는 쇼팽 녹턴 20번이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됐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의 경우 지난 6월 런던 애비로드 스튜디오(Abbey Road Studio)에서 녹음, 발라드 전곡과 녹턴은 지난 9월 독일 함부르크 프리드리히 에베르트 할레(Friedrich-Ebert-Halle)에서 녹음을 마쳤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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