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우사남’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수애가 다채로운 매력을 뿜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KBS2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이하 우사남)’(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에서 홍나리(수애)의 다양한 매력이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 이에 무한 입덕을 부르는 홍나리의 독보적 매력 세 가지를 짚어봤다.◆ 거침 없는 직진,“아직도 나를 좋아해?” 돌직구 사랑법

홍나리의 첫 번째 매력은 거침없는 직진 매력이다. 바람난 남자친구와 후배에게 돌직구 분노와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 시청자의 속을 뻥 뚫어주더니 사람을 알아가는 데 있어서도 고구마 따위는 용납하지 않는 시원시원하고 솔직한 매력을 가감 없이 발산했다.

무엇보다 6회에서 고난길(김영광)에게 “고난길 너 어렸을 때부터 나 좋아했지? 지금은 어떤데? 아직도 나를 좋아해?” 라고 묻는 나리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무장해제 시켰다.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에 부딪히는 그의 모습은 사랑스러움을 유발하기 충분했다.◆ 변화무쌍 반전 코믹 매력, 우아한 미모+코믹 캐릭터

홍나리의 두 번째 매력은 반전 매력이다. 우아한 미모로 시선을 강탈한 후 코믹한 모습으로 깜짝 반전을 선사한다. 단아하고 청초한 미모와는 어울리지 않게 직접 창고 열쇠를 제작하고 의기양양한 미소를 짓거나 마음이 급해지면 아재 목소리를 내는 등 의외의 코믹 매력을 내뿜고 있다.

또한 미스터리한 애비 난길을 조사하기 위해 꾀병을 부리는 장면에서는 나리의 천연덕스런 연기력이 웃음을 자아냈다. 기상한 후 물병 채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모습이나 집을 나서며 난길에게 “어이”하며 손인사를 하는 나리의 모습 역시 반전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광대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 같은 나리의 모습에 홍만두 직원 이용규(지윤호)는 “따님 여전히 호연지기가 넘치시네”라고 표현해 시청자들이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다.◆ 탄산 섞인 보살매력 ‘착한데 속 시원한 여주인공’

홍나리의 세 번째 매력은 보살 매력이다. 보살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감수하고 대책 없이 착한 것이 아니다. 그는 똑 부러지게 해야 할 말은 한다.

나리는 난길 때문에 자신을 미워하는 권덕심(신세휘)에게 “이 언니가 자비는 없다고 경고했지”라고 말했지만, “진짜 감정낭비는 남을 미워하는 거야. 권덕심, 앞으로 사람이 미워지면 기억해 네 인생을 지옥으로 만드는 거야 그거”라며 진심 어린 충고를 했다. 해야 할 말은 하되 기본적으로 착한 심성의 나리의 모습에 권덕봉(이수혁)과 시청자들은 반했다.무엇보다 매력을 극대화하는 수애의 탄탄한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애는 뛰어난 완급조절로 어떤 순간에도 홍나리의 사랑스러움을 놓치지 않는다. 수애는 눈빛, 손가락, 목소리 등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활용해 나리의 감정과 매력을 그려낸다.

‘우사남’은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의 족보 꼬인 로맨스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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