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라디오스타’ MC 4인방 / 사진제공=MBC

독한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가 500회를 맞이하기까지, MC들의 공이 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MC 변천사를 겪은 끝에 현재 ‘라디오스타’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4MC,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슈퍼주니어 규현의 전력을 살펴 본다.

◆ 김국진, 든든한 맏형이자 신(新) 사랑꾼
‘라디오스타’의 맏형 김국진

맏형 김국진은 전반적인 진행을 맡는다. MC 동생들이 게스트들에 무차별 공격을 퍼붓거나 이야기가 산으로 향할 경우, 적당한 타이밍에 들어와 토크를 이끈다. 또 게스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맞장구를 쳐주며 전체 토크의 밸런스를 맞춘다. 때로는 대본에 적힌 유행어나 신조어 등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재 모습’으로 웃음을 주기도 한다. 최근 강수지와 공개 연애를 시작하며 ‘라디오스타’의 새로운 사랑꾼에 등극했다.

◆ 윤종신, 뮤지션과 예능인 사이에서… ‘라스’의 감초
‘라디오스타’의 감초 윤종신

뮤지션 윤종신이 예능인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 ‘라디오스타’. 특유의 깐족대는 말투 외에도 그의 강점은 잘 웃어준다는 데 있다. 게스트들이 어떤 멘트를 하든지 웃음을 터뜨려주는 덕에 토크의 분위기를 살리는 것. 가수가 게스트로 나오거나 게스트들이 특정 음악에 담긴 사연을 공개할 때마다, 뮤지션으로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설명을 더해주고 있다.

◆ 김구라, 독한 질문은 내게 맡겨라
‘라디오스타’의 독설가 김구라

김구라가 곧 ‘라디오스타’요, ‘라디오스타’가 곧 김구라다. 다른 MC들이 쉽게 던지지 못할 민감한 질문들을 거침없이 던짐은 물론, 이름에 걸맞은 ‘센 토크’로 분위기를 휘어잡는다. 과거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라 잠시 MC직에서 물러나긴 했으나, 1년 1개월 만에 복귀했다. 개인적인 여러 사정들로 구축된 ‘짠한 이미지’를 예능으로 승화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최근에는 막내 MC 규현에게 당하는 빈도가 잦아지며 웃음을 자아낸다.

◆ 규현, 없어서는 안 될 재간둥이
‘라디오스타’의 재간둥이 규현

지난 2011년 ‘라디오스타’ 단독 체재 시작과 함께 MC로 첫 발을 내딛은 규현. 초반에는 이전 MC로 활약했던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에 비해 얌전한 성격으로 빛을 보지 못했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형들을 아우르는 입담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막내로서 재간둥이를 담당하며 앙증맞은 노래와 춤, 개인기 등을 적재적소에 선보여 ‘라디오스타’의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