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우리 집에 사는 남자(이하 우사남)’(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 2회는 시청률 10.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첫 회 방송분이 기록한 9.0%보다 1.6%P 상승한 수치다.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 연출 강대선 이재진)가 야구중계를 이유로 결방한 가운데, ‘우사남’은 종영을 얼마 앞두지 않은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와 1 대 1 대결을 펼쳤다. 기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달의 연인’은 10.1%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미한 차이지만 월화극 시청률 경쟁에서 첫 승기를 든 ‘우사남’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 로맨틱 코미디야, 미스터리야?…신선한 전개
지난 24일 방송된 ‘우사남’ 첫 회에서는 코믹한 전개가 이어져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진수를 느낄 수 있게 했다.극중 프로페셔널한 승무원 홍나리(수애)의 반전 허당 매력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엄마의 죽음·남자친구의 바람·새 아빠의 등장’이라는 갑작스러운 상황들 속에서 급변하는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보는 이들을 극에 빠지게 만들었다. 특히 홍나리가 술에 잔뜩 취해 고난길(김영광)과 대면하는 장면은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이었다.
그러나 이후 방송된 2회에서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미스터리한 상황이 펼쳐졌다. 홍나리가 고난길을 자신의 새 아빠로 인정한 가운데, 고난길의 의문스러운 행동이 오묘한 긴장감을 자아냈기 때문. 홍나리 앞에서는 다정한 아빠의 모습이던 고난길은 조폭으로 보이는 이들과 조우했고 결국 극 말미 문신이 가득한 몸을 홍나리에게 들켰다.
이렇듯 장르를 파악할 수 없는 빠른 전개는 보는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앞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김정민 PD는 ‘우사남’에 대해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극 초반에는 미스터리한 부분이 이어지고, 점차 홍나리의 엄마와 얽힌 비밀, 고난길의 성장 과정 등이 그려질 에정이다. 로맨틱 코미디이면서 가족의 이야기다. 휴먼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라고 밝혔다.◆ 수애와 김영광의 新 부녀 케미
‘연하의 새 아버지’라는 다소 독특한 소재 속에서 수애와 김영광은 환상의 부녀 싱크로율을 보여주고 있다.
극중 고난길은 어느 날 갑자기 홍나리 앞에 나타났다. 그는 “내가 네 엄마랑 결혼했으니 네 새 아버지다”라고 고백했다. 황당한 상황 속에서 홍나리는 사실을 인정했다. 엄마에게 못된 딸이었기 때문에 엄마가 비밀을 털어놓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 것.서류상 부녀가 된 두 사람의 호흡은 웃음을 자아냈다. 연하의 새 아빠 고난길은 어울리지 않게 뒷짐을 지는가 하면 연상의 딸 홍나리에게 폭풍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츤데레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홍나리 역시 고난길에게 까칠하게 굴면서도 꼬박꼬박 존댓말을 하며 딸의 모습을 유지했다.
두 캐릭터는 수애, 김영광의 열연이 더해져 완성됐다. 수애는 베테랑 승무원의 모습, 남자친구를 후배에게 빼앗긴 후의 분노, 술에 취해 부리는 진상, 갑자기 나타난 새 아빠 앞에서의 까칠함 등 다양한 감정을 한 화면에 담아내며 홍나리에 접근했다.
김영광 역시 다정한 아빠의 모습과 미스터리한 남자의 모습을 오가며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연하의 새 아빠인 만큼, 극이 진행될수록 연하남 다운 매력도 공개되며 여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KBS2 ‘우리 집에 사는 남자’ 포스터/사진제공=콘텐츠케이
‘우사남’이 방송 2회 만에 지상파 월화극 대전의 승기를 잡았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결방이 있기는 했지만, 단순히 그 때문만은 아니다.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우리 집에 사는 남자(이하 우사남)’(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 2회는 시청률 10.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첫 회 방송분이 기록한 9.0%보다 1.6%P 상승한 수치다.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 연출 강대선 이재진)가 야구중계를 이유로 결방한 가운데, ‘우사남’은 종영을 얼마 앞두지 않은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와 1 대 1 대결을 펼쳤다. 기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달의 연인’은 10.1%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미한 차이지만 월화극 시청률 경쟁에서 첫 승기를 든 ‘우사남’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 로맨틱 코미디야, 미스터리야?…신선한 전개
지난 24일 방송된 ‘우사남’ 첫 회에서는 코믹한 전개가 이어져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진수를 느낄 수 있게 했다.극중 프로페셔널한 승무원 홍나리(수애)의 반전 허당 매력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엄마의 죽음·남자친구의 바람·새 아빠의 등장’이라는 갑작스러운 상황들 속에서 급변하는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보는 이들을 극에 빠지게 만들었다. 특히 홍나리가 술에 잔뜩 취해 고난길(김영광)과 대면하는 장면은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이었다.
그러나 이후 방송된 2회에서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미스터리한 상황이 펼쳐졌다. 홍나리가 고난길을 자신의 새 아빠로 인정한 가운데, 고난길의 의문스러운 행동이 오묘한 긴장감을 자아냈기 때문. 홍나리 앞에서는 다정한 아빠의 모습이던 고난길은 조폭으로 보이는 이들과 조우했고 결국 극 말미 문신이 가득한 몸을 홍나리에게 들켰다.
이렇듯 장르를 파악할 수 없는 빠른 전개는 보는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앞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김정민 PD는 ‘우사남’에 대해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극 초반에는 미스터리한 부분이 이어지고, 점차 홍나리의 엄마와 얽힌 비밀, 고난길의 성장 과정 등이 그려질 에정이다. 로맨틱 코미디이면서 가족의 이야기다. 휴먼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라고 밝혔다.◆ 수애와 김영광의 新 부녀 케미
‘연하의 새 아버지’라는 다소 독특한 소재 속에서 수애와 김영광은 환상의 부녀 싱크로율을 보여주고 있다.
극중 고난길은 어느 날 갑자기 홍나리 앞에 나타났다. 그는 “내가 네 엄마랑 결혼했으니 네 새 아버지다”라고 고백했다. 황당한 상황 속에서 홍나리는 사실을 인정했다. 엄마에게 못된 딸이었기 때문에 엄마가 비밀을 털어놓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 것.서류상 부녀가 된 두 사람의 호흡은 웃음을 자아냈다. 연하의 새 아빠 고난길은 어울리지 않게 뒷짐을 지는가 하면 연상의 딸 홍나리에게 폭풍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츤데레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홍나리 역시 고난길에게 까칠하게 굴면서도 꼬박꼬박 존댓말을 하며 딸의 모습을 유지했다.
두 캐릭터는 수애, 김영광의 열연이 더해져 완성됐다. 수애는 베테랑 승무원의 모습, 남자친구를 후배에게 빼앗긴 후의 분노, 술에 취해 부리는 진상, 갑자기 나타난 새 아빠 앞에서의 까칠함 등 다양한 감정을 한 화면에 담아내며 홍나리에 접근했다.
김영광 역시 다정한 아빠의 모습과 미스터리한 남자의 모습을 오가며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연하의 새 아빠인 만큼, 극이 진행될수록 연하남 다운 매력도 공개되며 여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