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 스틸컷 / 사진=SBS 제공
다시 서현진의 시간이다. 배우 서현진이 완벽한 ‘대세’ 굳히기에 나선다.

tvN ‘또 오해영’을 통해 안방극장에 ‘또요일’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배우 서현진이 11월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동시 공략한다. 오는 11월 7일 첫 방송하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와 같은 달 16일 개봉하는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를 통해서 말이다.

서현진은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2년 만에 지상파로 금의환향한다. 극 중 서현진은 열혈 노력파 의사 윤서정 역을 맡았다. 전작 ‘또 오해영’에서 예쁘고 능력 있는 동명이인의 동창과 비교당하고 열등감을 느끼는 ‘평범녀’로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안긴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그가 연기하는 윤서정은 악바리 근성으로 죽을힘을 다해 절실하게 노력하는 의사다.윤서정은 밝은 성품을 지녔지만, 환자 앞에서만큼은 일명 ‘미친 고래’라 불릴 정도로 박력 있게 치료하는 뜨거운 심장을 지닌 외과 의사다. 그러나 과거 의료사고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겁을 내는 반전을 지닌 인물이다. 전작에서의 발랄하고 러블리한 이미지를 제대로 벗을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유인식 PD는 “서현진은 ‘또 오해영’으로 빚을 보긴 했지만 그전에도 꾸준히 저력을 보여줬다”면서 “윤서정 캐릭터가 굉장히 정의롭고 사명감에 불탄다. 자칫 오글거리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 연기가 절절하게 오더라. 내가 함께 작업한 배우 중 손꼽힐 만큼 깨끗하고 곧은 심성을 가진 배우인 거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랑하기 때문에’ 스틸컷 / 사진=NEW 제공
스크린에서도 서현진의 활약은 이어진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마음을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딱 붙여주는 수상한 콤비의 힐링 코미디. 극 중 서현진은 기억상실 작곡가 이형(차태현)의 첫사랑 현경 역을 맡았다.‘홍대 여신’으로 불리는 현경은 누구나 반할 만큼 아름다운 목소리와 재능을 가졌지만 무대공포증 때문에 제대로 된 오디션 한 번 보지 못한 가수지망생이다. 아이돌 그룹 밀크로 활동한 것은 물론 뮤지컬 ‘신데렐라’까지 경험했던 그인 만큼 현경 역에 그 누구보다 몰입할 수 있었다. 실제 서현진은 예전에 손가락이 아파 포기했던 기타에 다시 도전해 모든 연주 장면을 직접 촬영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주지홍 감독은 “서현진의 모습은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다른 연기 내공으로 제작진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서현진. 그가 오는 11월 승부욕 강한 의사, 아픔을 지닌 ‘홍대 여신’으로 또 한 번 서현진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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