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함부로 애틋하게’ 방송화면 캡처

KBS2 ‘함부로 애틋하게’ 19회 2016년 9월 7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신준영(김우빈)은 시한부 선고를 받고 투병중이라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며 마약 혐의를 벗었다. 그러나 병세는 더욱 악화됐고, 과거와 현재를 혼동하기까지 했다. 그런 그를 바라보는 노을(수지) 및 가족, 지인들은 충격에 빠져 눈물을 흘렸다. 이 가운데 최현준(유오성) 또한 과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뒤늦은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리뷰
예상은 했지만 이토록 짠내 나는 남자 주인공은 처음이다. 신준영(김우빈)은 드라마 초반부터 시한부 선고를 받아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이 이미 예고됐던 상황. 또 출생과 과거의 아픔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그가 받을 상처를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었다.

시한부인 그의 병세가 더욱 악화되고, 노을(수지)과의 사랑이 더욱 깊어지면서 이후 그에게 펼쳐질 아픔의 강도는 더욱 강해질 거라 예상할 수 있었다. 이미 죽음이 예고된 상황인 탓에 그가 밝은 모습을 보여도 시청자들에겐 일명 눈물나는 짠내로 다가왔다.

사랑을 외면하다 직진 로맨스를 택한 뒤에도 그를 향한 안타까운 마음은 더 커졌다. 죽음을 알고 있지만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마음을 숨길 수는 없었기에 그는 용기를 냈고, 노을 역시 그런 그를 받아줬다. 사랑 앞에 죽음이라는 장애물이 놓여 있는 두 사람의 직진 로맨스는 볼수록 슬펐다. 이와 함께 과거 가족을 잃게 한 사건까지 얽혀져 있어 일은 더 복잡해졌다.신준영이 노을의 복수를 대신 해주기로 결심하고, 아버지 최현준(유오성) 앞에 굳은 얼굴로 서게 되면서 이들의 관계 역시 안타까움을 줬다. 아들의 존재를 몰랐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야속한 아들. 이들을 지켜보는 어머니. 모두가 안타까운 상황 속에 그 중심에 서있는 신준영이 제일 가슴을 후벼팠다.

그렇게 극은 신준영의 안타까운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그의 짠내는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심해졌고, 역시나 후반부 완전히 폭발했다. 병세 악화에 신준영은 급속도로 중심을 잃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기억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고, 이를 알게 되는 그 역시 상처 받았다. 예상대로라면 그는 죽게 되고 결말은 새드엔딩이다. 역대급 짠내 남주가 끝까지 시청자들 눈물을 뺄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수다 포인트
-벚꽃이 지면, 김우빈?수지 사랑이 더 뜨거워질 수는 없나요?
-김우빈 가족 및 지인들의 눈물, 시청자들도 같은 마음입니다
-대학생으로 돌아간듯한 김우빈?수지, 시간이 멈추길 바라는건 너무 큰 바람이겠죠
-진경, 엄마의 눈물 기슴이 찢어집니다
-유오성, 이제 와서 반성해도 후회만 깊어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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