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배우 이준기, 아이유 / 사진제공=SBS

야심차게 내놓을만 했다. SBS의 하반기 기대작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미모의 젊은 배우들·재기발랄한 이야기·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 등 주요한 흥행 요소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채 나타났다.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이하 달의 연인) 측은 지난 19일 기자들을 초대해 ‘달의 연인’ 1·2회를 선공개하는 시사회를 진행했다. ‘달의 연인’은 가볍고 상큼했다. 중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했지만 국내 정서와 감각에 맞게 재탄생돼 새롭고 흥미로운 첫인상을 안겼다. 현대의 신조어를 사용하며 황자들을 상대하는 이지은의 모습이 보는 내내 웃음을 유발했다.여기에 완성도 있는 화면과 O.S.T가 더해졌다. 100% 사전제작된 만큼 여러 방면에서 완성도가 높았다. 특히 황자들에 둘러싸인 이지은을 보는 것만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됐다.



◆설렘 유발하는 7황자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티저 / 사진제공=SBS

물오른 청순미를 뽐내는 이지은의 곁에는 환상적인 외모에 근사한 몸매까지 지닌 7인 7색 황자들이 있다. 이들은 각양각색 남성미를 발산하며 여심을 뒤흔든다.

왕소(이준기)와 왕욱(강하늘)은 해수(이지은)와 삼각 로맨스를 펼친다. 왕소는 아픈 과거로 인해 철가면으로 얼굴의 반을 가린 인물이다. 평소 냉철하고 잔인한 성격의 소유자이나, 어머니 황후 유씨에게 애정을 갈구하는 모습에선 의외의 여린 성격을 드러내기도 한다.반면 왕욱은 정략 결혼한 아내 해씨부인(박시은)을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위기에 놓인 해수 앞에 나타나 도움을 주는 다정한 성격의 인물이다. 따뜻한 눈빛과 자상한 목소리로 ‘심쿵’을 유발한다.

이 외에도 악역 왕요(홍종현)는 완벽한 이목구비로 반할 수밖에 없는 표정을 보여주고 백아(남주혁)는 말이 필요없는 고려 최고의 미남으로, 예술에 대한 높은 안목까지 지녔다.

왕원(윤선우)·왕은(백현)·왕정(지수)은 무거운 분위기를 발랄하게 바꿔주는 감초 역할을 한다. 철없는 행동과 귀여움으로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한다.

◆원작의 힘, 믿고 보는 스토리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티저 / 사진제공=SBS
‘달의 연인’은 배우들의 꽃미모에 유쾌한 스토리가 얹어 시청자들을 끌어당길 전망이다.

‘달의 연인’은 달그림자가 태양을 검게 물들인 날 상처 입은 짐승 같은 사내인 황자 왕소와 21세기 여인 고하진의 영혼이 미끄러져 들어간 고려 소녀 해수가 천 년의 시공간을 초월해 만난다는 이야기다.

타임슬립 로맨스와 사극의 만남은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이미 알고있는 역사적 배경에 복잡하지 않은 설정의 판타지적 요소가 더해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재미를 주는 동시에 앞으로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 황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고 흥미를 더했다. 인기리에 종영한 중국 드라마 ‘보보경심’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이돌 출신 배우들도 호연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모션포스터 / 사진제공=SBS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도 뒷받침되고 있다.

이지은은 연기 경험을 살려 해수 캐릭터를 충분히 매력적으로 풀어냈다. 이지은은 처음 고려 땅을 밟은 뒤의 황당함부터 차차 적응하며 느끼는 묘한 감정들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 차가움이 뚝뚝 묻어나는 왕소의 태도에도 꼬박꼬박 응수하며 당돌한 매력을 어필해 신선한 20대 여배우의 이미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백현도 말 많은 황자 왕은을 통해 우려와 달리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첫 작품임에도 어색함 없이 ‘비글 매력’을 뽐내 팬들에 색다른 설렘을 안길 예정이다.

뜨거운 관심 속 첫 방송을 앞둔 ‘달의 연인’은 오는 29일 1·2회가 연속 방송되고 30일에 3회가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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