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한 해의 반환점을 넘었다. 본격적인 하반기가 시작되는 8월, 공연계가 분주하다. 실험적인 작품을 내놓는가 하면, 한층 완성도를 높여 새 시즌을 올린다. 주제와 소재, 출연자도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들이 관객들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자 이제 공연의 메카 혜화로 가자.
◆ 취향대로 골라보고 싶다면, ‘카포네 트릴로지’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연출 김태형)가 지난해 국내 초연에 이어 꼭 1년 만에 돌아왔다. 당시 성공적인 초연을 이끈 이석준, 윤나무, 김지현 등이 또 한번 의기투합했고 여기에 새롭게 배수빈, 신성민, 임강희 등이 합류해 활력을 더했다.
‘카포네 트릴로지’의 매력은 각기 다른 3가지 장르를 볼 수 있는 점이다. 렉싱턴 호텔의 비좁은 방 661호에서 각각 1923년, 1934년, 1943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세 가지 사건을 코미디, 서스펜스, 그리고 하드보일드라는 장르로 그려낸다. 배우들도 세 명씩 짝을 이뤄 열연을 펼쳐 매회 다른 공연의 느낌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극은 형식을 파괴한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되며, 무대 역시 관객들과 최대한 가깝게 밀착해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색다른 즐거움을 원하다면, 주저 없이 ‘카포네 트릴로지’를 선택해도 좋을 듯하다.
오는 9월 1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극 ‘오거리 사진관'(연출 한윤섭)은 치매를 소재로, 아버지의 죽음과 그리움에 대해 조명한다. 촘촘한 연출과 베테랑 배우들의 진심이 담긴 연기가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하는 작품.
치매로 죽음을 맞은 아버지 역은 장기용이,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며 극을 이끄는 어머니 역은 이용녀가 각각 맡았다.작품의 시작과 끝에 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진사는 이정섭이 나섰다. 이 밖에도 권희완, 이재희, 김순이, 문경민, 류창우, 박리디아, 민준호 등이 극에 녹아들 예정.
잊고 있었던 소중함을 일깨우고 싶다면, 단연 ‘오거리 사진관’을 선택해도 좋다.
오는 8월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된다.
◆ 클래식의 감동을 느끼려면, ‘라흐마니노프’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 음악가 라흐마니노프의 삶을 조명한다. 신경쇠약에 빠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가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를 만나 변하는 과정을 엮은 2인극이다.
라흐마니노프의 명곡은 피아니스트 이범재의 손을 거쳐 재탄생, 클래식 공연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2인극인만큼 인물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다.
라흐마니노프는 안재영, 박유덕이 맡았고 니콜라이 달은 정동화, 김경수가 연기한다.
클래식의 진한 여운을 느끼고 싶다면 바로 ‘라흐마니노프’이다.
오는 8월 25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 연인과 유쾌한 로맨스를, ‘키다리 아저씨’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진 웹스터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줄거리는 익숙하고 친근한 작품이다. 이를 고스란히 무대로 옮겼고, 2인극으로 만들었다.
‘키다리 아저씨’의 뮤지컬은 ‘레미제라블’의 오리지널 연출가이지 토니어워즈 최고 연출상을 수상한 존 캐어드가 대본, 연출을 맡았다. 국내 초연 역시 원작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키다리 아저씨 제르비스 펜들턴은 신성록, 송원근, 강동호가 참여하며 그와 사랑에 빠지는 제루샤 에봇은 이지숙, 유리아가 소화한다.
남녀 2인극으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촘촘하게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유쾌함과 애틋함을 전달한다. 두 사람의 ‘성장’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간지러운 로맨스가 그리웠다면, 바로 역시 ‘키다리 아저씨’가 있다.
오는 10월 3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찾는다면, ‘올슉업’
뮤지컬 ‘올슉업’은 이미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자리 잡으며, 개막 5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로 엮은 ‘올슉업’은 로큰롤 소울을 찾아 여행 중인 엘비스가 낯선 마을에서 겪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나탈리,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뒤엉킨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게 엮는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엘비스를 소화하는 휘성, 김성규, 최우혁을 비롯해서 나탈리는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등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장대웅, 서지영, 정찬우, 류수화 등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무더위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올슉업’만한 작품이 없다.
오는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공연장면/사진제공=㈜아이엠컬처
◆ 취향대로 골라보고 싶다면, ‘카포네 트릴로지’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연출 김태형)가 지난해 국내 초연에 이어 꼭 1년 만에 돌아왔다. 당시 성공적인 초연을 이끈 이석준, 윤나무, 김지현 등이 또 한번 의기투합했고 여기에 새롭게 배수빈, 신성민, 임강희 등이 합류해 활력을 더했다.
‘카포네 트릴로지’의 매력은 각기 다른 3가지 장르를 볼 수 있는 점이다. 렉싱턴 호텔의 비좁은 방 661호에서 각각 1923년, 1934년, 1943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세 가지 사건을 코미디, 서스펜스, 그리고 하드보일드라는 장르로 그려낸다. 배우들도 세 명씩 짝을 이뤄 열연을 펼쳐 매회 다른 공연의 느낌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극은 형식을 파괴한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되며, 무대 역시 관객들과 최대한 가깝게 밀착해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색다른 즐거움을 원하다면, 주저 없이 ‘카포네 트릴로지’를 선택해도 좋을 듯하다.
오는 9월 1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연극 ‘오거리 사진관’ 공식 포스터
◆ 진한 감동을 원한다면, ‘오거리 사진관’연극 ‘오거리 사진관'(연출 한윤섭)은 치매를 소재로, 아버지의 죽음과 그리움에 대해 조명한다. 촘촘한 연출과 베테랑 배우들의 진심이 담긴 연기가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하는 작품.
치매로 죽음을 맞은 아버지 역은 장기용이,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며 극을 이끄는 어머니 역은 이용녀가 각각 맡았다.작품의 시작과 끝에 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진사는 이정섭이 나섰다. 이 밖에도 권희완, 이재희, 김순이, 문경민, 류창우, 박리디아, 민준호 등이 극에 녹아들 예정.
잊고 있었던 소중함을 일깨우고 싶다면, 단연 ‘오거리 사진관’을 선택해도 좋다.
오는 8월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의 무대에 오른 배우 안재영, 김경수/사진제공=HJ컬쳐
◆ 클래식의 감동을 느끼려면, ‘라흐마니노프’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 음악가 라흐마니노프의 삶을 조명한다. 신경쇠약에 빠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가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를 만나 변하는 과정을 엮은 2인극이다.
라흐마니노프의 명곡은 피아니스트 이범재의 손을 거쳐 재탄생, 클래식 공연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2인극인만큼 인물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다.
라흐마니노프는 안재영, 박유덕이 맡았고 니콜라이 달은 정동화, 김경수가 연기한다.
클래식의 진한 여운을 느끼고 싶다면 바로 ‘라흐마니노프’이다.
오는 8월 25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포스터/사진제공=달컴퍼니
◆ 연인과 유쾌한 로맨스를, ‘키다리 아저씨’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진 웹스터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줄거리는 익숙하고 친근한 작품이다. 이를 고스란히 무대로 옮겼고, 2인극으로 만들었다.
‘키다리 아저씨’의 뮤지컬은 ‘레미제라블’의 오리지널 연출가이지 토니어워즈 최고 연출상을 수상한 존 캐어드가 대본, 연출을 맡았다. 국내 초연 역시 원작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키다리 아저씨 제르비스 펜들턴은 신성록, 송원근, 강동호가 참여하며 그와 사랑에 빠지는 제루샤 에봇은 이지숙, 유리아가 소화한다.
남녀 2인극으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촘촘하게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유쾌함과 애틋함을 전달한다. 두 사람의 ‘성장’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간지러운 로맨스가 그리웠다면, 바로 역시 ‘키다리 아저씨’가 있다.
오는 10월 3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올슉업’ 무대에 오른 김성규, 제이민/사진제공=㈜씨앤프러덕션, ㈜킹앤아이컴퍼니
◆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찾는다면, ‘올슉업’
뮤지컬 ‘올슉업’은 이미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자리 잡으며, 개막 5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로 엮은 ‘올슉업’은 로큰롤 소울을 찾아 여행 중인 엘비스가 낯선 마을에서 겪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나탈리,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뒤엉킨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게 엮는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엘비스를 소화하는 휘성, 김성규, 최우혁을 비롯해서 나탈리는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 등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장대웅, 서지영, 정찬우, 류수화 등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무더위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올슉업’만한 작품이 없다.
오는 8월 2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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