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제시 / 사진=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방송화면 캡처

‘언니들의 슬램덩크’ 제시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꿈만 같은 아빠와의 만남에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터뜨려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선사했다. 제시의 가장 큰 꿈이였지만 감히 꿈꾸지 못했던 ‘부모님과의 특별한 휴가’를 이뤄주기 위해 김숙-라미란-홍진경-민효린-티파니 그리고 제시의 부모님이 깜짝 몰래 카메라를 준비한 것.

지난 29일 방송 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연출 박인석) 17회에서는 세 번째 꿈 계주로 선정된 제시가 ‘부모님과의 특별한 휴가’ 꿈을 이루게 된 반전의 몰래 카메라 이야기가 그려졌다.제시는 여러 꿈 후보들을 놓고 고민하던 끝에 “꿈 이라는 게 쉬운 게 아니에요. 갈거면 어렵게 갑시다”라며 ‘복싱’을 선택했다. 이에 멤버들은 큰 멘붕에 빠졌고 복싱장으로 출격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제시의 꿈을 이루어주기 복싱 코치로 나선 배우 이계인은 초스피드 복싱 코치를 선보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제시의 반전 꿈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제작진은 “이계인씨는 예능을 위해 특별히 섭외된 일일 코치였다”며 실질적인 멘토가 되어 줄 진짜 코치를 소개했다. ‘미들급 타이틀의 세계 챔피언’ 등 화려한 경력을 지닌 ‘진짜 코치’는 복면을 쓰고 등장해 꿈 계주 제시와 스파링을 펼쳤다. 링 위에 선 제시는 불타는 승부욕이 발동해 날카로운 펀치를 날리며 정체 모를 의문의 복면 복서와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챔피언 타이틀을 가진 의문의 복면 복서는 제시의 공격에 속절없이 당하는 모습을 보여 그의 정체에 더욱 궁금증이 증폭됐다.

여기서 엄청난 반전이 일어났다. 복면 복서가 복면을 벗자 바로 아빠의 얼굴이 드러난 것. 복면을 벗은 아빠의 얼굴을 확인한 제시는 너무 놀라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자신을 향해 잔잔한 미소를 날리는 아빠의 모습이 믿기지 않는 듯 멍하니 바라만보다가 이내 눈물을 터트리며 도망치듯 뛰쳐나갔다.숨까지 가쁘게 몰아 쉬며 상상도 못한 상황에 놀란 제시의 모습에 제시 아빠 역시 안절부절 못했다. 마음을 겨우 달래고 나온 제시는 아빠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감격적인 만남의 시간을 가져 보는 이들까지도 울컥하게 했다.

이어 제시는 “내가 아빠를 때렸어”라며 아빠를 향한 미안함과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아빠와의 만남에 폭풍오열 했다. 제시가 보인 반응에서 제시의 마음 속 깊은 진심이 고스란히 묻어져 나와 멤버들과 제작진, 일일 코치로 나선 이계인까지도 눈물을 훔쳤고 이내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이에 아빠는 ‘너를 위해서 왔어”라며 따뜻한 미소로 화답했고, 엄마 역시 제시를 따뜻하게 안으며 감동을 더했다.

이후에도 제시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멈추지 못하며 “상상도 못했어. 꿈인 줄 알았어”라며 제작진을 향해 “고마워요”라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언제나 강할 것만 같았던 센 언니 제시의 사랑 가득한 눈물 그리고 애틋한 가족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뭉클함과 따뜻함을 선사했다.앞서 꿈 선정을 위한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제시는 “부모님이랑 여행 가고 싶어요”라며 부모님과의 여행을 간절히 꿈꿨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꿈이기에 진작 포기했었다. 그러나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꿈을 ‘언니들의 슬램덩크’ 멤버들과 함께 이루게 된 것이다. 이에 앞으로 부모님과 함께 하는 ‘특별한 휴가의 꿈’을 통해 제시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방송, 문화계 6인의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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