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BC ‘운빨로맨스’ / 사진=방송화면 캡처

‘운빨로맨스’ 모든 것을 잃은 류준열과 나쁜 점괘를 의식한 황정음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오후 10시 전파를 탄 MBC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에서는 제제팩토리가 야심차게 선보인 새 게임 ‘IF’가 랜섬웨어 감염 숙주가 되면서 큰 위기에 빠진 제수호(류준열)의 모습이 그려졌다.테니스 스타 개리 초이(이수혁)의 삶을 간접 체험해보는 VR 게임 IF는 베타버전 오픈과 동시에 동시접속 10만 명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지만, 전날 회사에 몰래 잠입한 박하상(박성광)의 방해 공작으로 인해 게임에 접속한 모든 컴퓨터가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대형사고가 터졌다.

끝내 역해킹 암호를 풀어내지 못한 제수호는 결국 주주총회를 소집, 대표직 사퇴는 물론 주식과 사재까지 모두 내놓으며 빈털터리가 됐다. 제수호는 자신의 책상을 씁쓸하게 정리하면서도, 연인 심보늬(황정음)에게는 “태어나서 이렇게 속시원해본 적이 처음”이라며 “나에겐 보늬씨만 있으면 됐다”고 이야기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상황에서 또 한 번 점괘에 휘말린 심보늬가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일찌감치 제수호에게 들러붙은 ‘너구리’로 평가받아온 심보늬가 “제물을 바치지 않고 살려둬 화를 면하게 됐다”며 “모든 걸 걸었으니 이름과 재물은 물론 몸뚱아리마저 잃게 될 것”이라는 무속인 무신의 경고에 알 듯 말 듯한 표정을 지으며 13회가 마무리된 것. 이에 시청자들은 어렵게 하나가 된 두 사람이 마음 아프게 헤어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운빨로맨스’ 14회는 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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