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Y2K 고재근(위부터), 샵 이지혜, 유피(UP), 투투 / 사진=JTBC ‘슈가맨’ 방송화면 캡처

‘슈가맨’이 특별한 방법으로 추억을 복원했다.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 윤현준 CP는 1일 텐아시아에 “일부 멤버가 출연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그룹 슈가맨들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좋은 노래를 소개하지 못하는 건 안타까운 일이었다”며 ‘복원 슈가맨’ 특집을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윤 CP는 “방법을 고민하던 끝에 후배 가수들을 ‘복원맨’으로 불러 ‘복원 슈가맨’을 소환하기로 했다”며 “한 팀이라도 더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과감하게 역주행송을 부르지 않고, 4팀의 ‘복원 슈가맨’을 소환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한 4팀의 슈가맨들은 각자 다른 이유로 완전체 출연이 불가능해 그동안 ‘슈가맨’에 소환되지 못하고 있었다. 밴드인 Y2K인 일본인 멤버들이 현재 일본에서 인디 밴드로 활동하고 있어서 한국인 멤버 고재근만 등장했고, 혼성그룹 샵은 결혼한 서지영과 미국에서 사업 중인 크리스를 제외한 이지혜·장석현만 출연했다. 아이돌 유피(UP) 역시 비슷한 이유였다. 그리고 투투는 메인보컬이었던 김지훈이 3년 전, 세상을 떠나 함께 할 수 없었다.

윤 CP는 “복원맨은 슈가송의 톤과 슈가맨들의 비주얼을 최대한 비슷하게 표현해줄 수 있는 가수들로 찾았다. Y2K의 복원맨이었던 딕펑스도 안 닮은 것 같아도, 묘하게 비슷한 구석이 있다. 오마이걸은 상큼한 느낌을 찾던 중에 만난 친구들이다. 보미와 딘딘은 샵의 히트곡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후배 입장에서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었을 텐데, 열심히 노력하고 애 써준 모든 ‘복원맨’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슈가맨’은 오는 7월 종영을 앞두고 있다. “워낙 큰 사랑을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한 윤 CP는 종영 전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특집을 진행해 시청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줄 생각이다. 오는 7일 방송에서는 쇼맨으로 이영현과 손승연이 출격한다. 윤 CP는 “반가운 얼굴의 슈가맨들이 등장한다. 역주행송도 굉장히 잘 만들어졌고, 훌륭한 쇼맨들이 워낙 소화를 잘 해줬다”고 말해 다음 주 ‘승자 디바 빅매치’ 특집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슈가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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