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던진 다이코의 실화가 전 세계를 울렸다.

22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인명구조견 다이코에 대한 이야기를 조명했다.래브라도 리트리버인 다이코는 4살, 인명구조견으로 투입돼 활동하게 됐다. 인명구조견은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 30명의 몫을 해낸다. 다이코 역시 엄격한 기준을 거쳐 선발된 인명구조견이었고 2012년, 이바라 시 소방서에서 본격적으로 구조를 시작했다.

다이코는 뛰어난 청각과 후각으로 구조견으로서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2016년 4월, 다이코의 활약이 더욱 빛났다. 에콰도르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이 에콰도르 전역을 강타한 것. 730번 이상의 여진이 발생, 건물은 붕괴되고 도로가 끊어지는 등 650여 명이 사망하는 큰 사고로 이어졌다.다이코는 매몰지역에 투입돼 대원들에 앞서 현장을 수색했다. 무너진 건물 사이를 수색하며 생존자를 발견했다. 생존자를 계속해서 찾아내던 다이코는 시신까지 발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했다.

쉴 새 없이 생존자 수색에 나선 다이코는 구조 7일째, 갑자기 쓰러졌다. 원인은 탈수 증상. 38도의 무더위에 쉬지 않고, 생존자 수색에 나선 다이코는 탈수 현상으로 인한 심근경색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던진 채 헌신한 것.

다이코의 죽음이 알려지자 에콰도르는 물론, 전 세계의 애도가 전해졌다. 에콰도르는 다이코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재건에 더욱 힘썼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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