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동물농장’ 화면 캡쳐 / 사진=SBS 제공
후폭풍이 거세다.지난 15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전국의 수많은 애견샵에서 팔리는 강아지들을 공급하기 위해 이른 바 ‘강아지 번식 공장’에서 수많은 모견들이 갇힌 채 끊임없이 임신, 출산을 반복하다 결국에 처참하게 버려지는 실태가 다뤄졌다.‘동물농장’ 제작진은 6개월 동안 대한민국 곳곳에 뻗어있는 번식장을 직접 잠입 취재해 강제 교배와 인공수정, 의사 면허 없이 제왕절개 수술을 감행하는 사람들의 악랄한 이면을 카메라에 담았다.철장 안에 갇힌 개들의 역할은 평생새끼를 낳는 모견으로 산다. ‘강아지 공장’은 단연 무질서와 비위생적인 환경이 주를 이룬다. 개들은 뜬장 안에 갇힌 채 각종 질병에 노출 되어 살아가고, 늙고 병들어 더 이상 새끼를 낳을 수 없으면 가차 없이 식육견으로 팔리는 끔찍한 현실 앞에 놓여있었다.후폭풍은 거셌다. 방송 이후 수많은 스타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강아지 공장 철폐를 위한 동물보호법 개정’ 서명 운동 참여를 독려했다. 시청자들 역시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동물농장’ 측 관계자는 18일 텐아시아에 “제작진이 현재 후속 취재를 하고 있다”면서 “‘강아지 공장’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그 관심이 법 개정으로 연결됐으면 좋겠다. 관련법이 없어서 많은 이들이 분노했다. 법 개정과 관련된 서명이 진행되고 있는데 뜻 있는 정치인들도 함께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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