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던 연습생 최은빈을 둘러싸고 GM뮤직과 넥스타엔터테인먼트가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엔 넥스타엔터테인먼트의 재반박이다.

넥스타엔터테인먼트(이하 넥스타)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GM뮤직이 자사 전속 계약 신분인 최은빈과 관련된 주장을 또 다시 내놨다”면서 “GM뮤직은 최은빈과 관련된 사안마다 넥스타에 이유를 물을 자격도 없고, 넥스타는 이에 대해 대답해 진실공방을 벌일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GM뮤직이 넥스타에 전속 계약이 돼 있는 최은빈에게 사전 접촉을 통해 계약을 맺으려다, 이것이 여의치 않자 최은빈에게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꼬집으며 “이에 대해 넥스타는 자사 연습생인 최은빈에게 최선을 다해 법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넥스타 측은 “자사는 더 이상 언론을 통한 대응은 하지 않을 생각이며, 최은빈의 법적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못박아 말했다.

앞서 최은빈은 지난 19일 걸그룹 블랙스완 소속사 GM뮤직으로부터 계약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최은빈이 블랙스완에 합류를 희망해 GM뮤직을 찾은 뒤, GM뮤직의 도움으로 ‘프로듀스101’에 출연했으나 출연 이후 연락을 끊었다는 것.원 소속사 넥스타는 GM뮤직의 주장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박했으나, GM뮤직은 “당시 최은빈은 넥스타에서의 데뷔가 불분명하다고 판단, GM뮤직으로 오겠다고 직접 말했다. 자사는 최은빈의 부탁으로 타 기획사 연습생이던 B양을 걸그룹 블랙스완에 합류시켰고, 최은빈이 ‘프로듀스101’에 출연할 당시 차량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넥스타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다시 한 번, 부디 가수로 데뷔하고 싶은 최은빈의 소박한 꿈을 지켜주시기를 모두에게 호소합니다.넥스타엔터테인먼트가 케이블채널 Mnet ‘프로듀스 101’에서 얼굴을 알린 최은빈의 피소 관련해 다시 한 번 호소 드립니다.

GM뮤직은 21일 오전 언론을 통해 자사 전속 계약 신분인 최은빈과 관련된 주장을 또다시 내놨습니다. 넥스타엔터테인먼트는 자사와 전속 계약된 최은빈이 타 기획사로부터 계약 위반으로 피소 당했다는 내용도 당황한 상태이고, 이번 내용이 다시 언급돼 최은빈이 상처 받기를 원하지 않았으나, 단지 희망 사항이었나 봅니다.

넥스타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최은빈이 개인적 소송을 당했지만 자사와 전속 계약을 맺은 신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법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라는 것외에 추가적인 의견을 더는 내놓고 싶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언론의 문의가 쇄도해 부득이하게 공식입장을 밝힙니다.몇몇 언론에서 GM뮤직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면서 마치 진실공방이 일어나는 것처럼 오해를 하시는 것 같아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힙니다. GM뮤직이 넥스타엔터테인먼트에 최은빈과 관련된 사안마다 이유를 물을 자격도 없고, 넥스타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대답해 진실공방을 벌일 이유도 없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이 GM뮤직이 넥스타엔터테인먼트에 전속 계약이 돼 있는 최은빈에게 사전 접촉을 통해 계약을 맺으려다 여의치 않자 최은빈에게 소송을 제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넥스타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간접적인 피해자임에도 최은빈이 자사와 전속 계약을 맺은 신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법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합니다.

현재 넥스타엔터테인먼트는 최은빈과 오랜 기간 함께 하면서 서로 기뻐하고 서로 다투기도 하지만 가수 데뷔의 꿈을 위해 살얼음을 걷는 것처럼 위태롭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넥스타엔터테인먼트는 둘만의 좋은 추억은 오래 간직하고 좋지 않는 기억을 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론 관계자뿐만 아니라 대중께서도 넥스타엔터테인먼트와 최은빈이 아닌 제3자가, 이번 사건의 핵심도 아닌 넥스타엔터테인먼트와 최은빈이 이미 서로 치유한 과거의 상처를 꺼낸 것인지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넥스타 엔터테인먼트에서는 더 이상의 언론을 통한 대응은 하지 않을 생각이며, 최은빈의 법적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번, 부디 가수로 데뷔하고 싶은 최은빈의 소박한 꿈을 지켜주시기를 모두에게 호소합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Mnet ‘프로듀스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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