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장진리 기자]
“‘태양의 후예’ 시청률과 경쟁하겠다.” 선거방송의 우위를 점하겠다는 SBS의 출사표다.
SBS는 8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제20대 총선 선거방송 ‘2016 국민의 선택’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성 선거방송 기획팀장을 비롯해, 주시평 선거방송 기획팀 PD와 선거방송 진행을 맡은 신동욱·정미선 앵커와 배성재·박선영·장예원 아나운서, 모바일 선거방송의 해설을 맡은 전원책 변호사·정봉주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이번 총선에서 SBS는 모바일 선거방송으로 먼저 경쟁에 뛰어든다. 총선 당일 투표마감 몇 시간 전 선거방송이 시작되던 종전의 틀을 깨고 ‘프롤로그’라는 형식을 통해 미리 시청자들과 만남으로써 선거방송의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
모바일 방송인 ‘SBS 국민의 선택 프롤로그(이하 프롤로그)’에는 보수와 진보 대표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와 정봉주 전 의원, 그리고 양 진영을 아울러 줄 역사전문가 설민석이 해설자로 참여한다. 이번 프롤로그는 개인적 추억과 공적 역사를 토크로 버무려, 제20대 국회의원을 뽑게 된 우리의 오늘을 돌아보자는 의도다.
지난 2011년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진행하는 등 남다른 입담의 소유자로 잘 알려진 정봉주는 “개별방송이 아니라 지상파이기 때문에 누가 되지 않고 시청자 분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최근 JTBC ‘썰전’의 패널로 참여하며 ‘독한 혀’의 면모를 자랑 중인 전원책은 “많은 방송사의 제안을 받았었는데, SBS쪽의 자문변호사를 맡았던 인연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지난 대선에서 화려한 영상미의 선거방송으로 화제를 모았던 SBS는 “상상 그 이상의 선거방송을 선보이겠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선거방송을 총괄한 이기성 선거방송 기획팀장은 “4년 전인 19대 총선 때부터 선거방송하면 SBS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다”며 “과거 선거방송이 단순한 개표방송에 그쳤다면, 우리는 정확한 선거 관련 정보를 공정하고, 신속하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명실상부한 선거방송이 되겠다. 이런 간단명료한 목표를 위해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SBS가 준비한 비장의 무기는 총 3가지. 자칫 무거워지고 딱딱해질 수 있는 선거방송에 재미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화려한 그래픽과 다채로운 스토리,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취향저격 콘텐츠’, 그리고 시청자 참여형 프로그램이다.이날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선거방송의 맛보기 영상들은 지난 2012년 대선, 총선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콘텐츠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 당의 역사와 후보 전략을 ‘삼국지’와 결합한 총선 삼국지, 인기 영화의 명장면에 후보들의 스토리를 덧입힌 SBS 총선극장, 3당의 이야기를 한 편의 사극처럼 꾸민 총선록 등 수십여 콘텐츠가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주시평 PD는 “스토리 영상 30개를 합쳐 전체 아이템은 총 100개 정도다. 4년 전과 비교해 분량으로만 계산해도 3~4배 정도가 된다”며 “시청자들에게 선거와 정치라는 것이 어렵지 않다, 재밌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이기성 팀장은 “선거방송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그래픽의 질을 대폭 높였다. 전혀 다른 새로운 차원의 그래픽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 게다가 단순히 보기만 좋아진 게 아니라 스토리를 많이 넣어 서사까지 강화했다”며 “모바일 선거방송을 통해 온라인상의 화제를 유도해 TV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이겠다. 또한 수동적인 시청에서 벗어나서 시청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SBS 선거방송은 시청자가 함께 만드는 방송”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선거가 치러지는 13일은 인기 드라마 KBS2 ‘태양의 후예’가 방송되는 날이기도 하다. ‘태양의 후예’와의 경쟁심을 드러낸 SBS는 “시청자 분들이 다양한 수요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태양의 후예’와 붙기 때문에 시청률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는 상황이다”라며 “드라마 시청자들의 취향저격을 위해 사극콩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진행은 SBS의 간판 뉴스 ‘8뉴스’를 진행하는 신동욱-정미선 앵커와 SBS의 대표 얼굴인 배성재-장예원-박선영 아나운서가 맡았다. 특히 보도본부에서 뉴스를 진행하지 않는 아나운서 중에서는 유일하게 진행자로 합류한 배성재 아나운서는 자신을 “SBS 선거방송의 용병”이라고 소개하며 품격있으면서도 몰입도 높은 진행을 약속했다.
그야말로 물량공세다. 다양해진 시청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100여개의 아이템과 전원책부터 배성재, 남녀노소 시청자들의 시청심을 붙잡을 다양한 연령대의 진행자와 해설자까지, “선거방송은 SBS”를 굳히겠다는 SBS는 승부수를 띄웠다.
장진리 기자 mari@
사진. SBS
“‘태양의 후예’ 시청률과 경쟁하겠다.” 선거방송의 우위를 점하겠다는 SBS의 출사표다.
SBS는 8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제20대 총선 선거방송 ‘2016 국민의 선택’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성 선거방송 기획팀장을 비롯해, 주시평 선거방송 기획팀 PD와 선거방송 진행을 맡은 신동욱·정미선 앵커와 배성재·박선영·장예원 아나운서, 모바일 선거방송의 해설을 맡은 전원책 변호사·정봉주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이번 총선에서 SBS는 모바일 선거방송으로 먼저 경쟁에 뛰어든다. 총선 당일 투표마감 몇 시간 전 선거방송이 시작되던 종전의 틀을 깨고 ‘프롤로그’라는 형식을 통해 미리 시청자들과 만남으로써 선거방송의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
모바일 방송인 ‘SBS 국민의 선택 프롤로그(이하 프롤로그)’에는 보수와 진보 대표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와 정봉주 전 의원, 그리고 양 진영을 아울러 줄 역사전문가 설민석이 해설자로 참여한다. 이번 프롤로그는 개인적 추억과 공적 역사를 토크로 버무려, 제20대 국회의원을 뽑게 된 우리의 오늘을 돌아보자는 의도다.
지난 2011년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진행하는 등 남다른 입담의 소유자로 잘 알려진 정봉주는 “개별방송이 아니라 지상파이기 때문에 누가 되지 않고 시청자 분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최근 JTBC ‘썰전’의 패널로 참여하며 ‘독한 혀’의 면모를 자랑 중인 전원책은 “많은 방송사의 제안을 받았었는데, SBS쪽의 자문변호사를 맡았던 인연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지난 대선에서 화려한 영상미의 선거방송으로 화제를 모았던 SBS는 “상상 그 이상의 선거방송을 선보이겠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선거방송을 총괄한 이기성 선거방송 기획팀장은 “4년 전인 19대 총선 때부터 선거방송하면 SBS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다”며 “과거 선거방송이 단순한 개표방송에 그쳤다면, 우리는 정확한 선거 관련 정보를 공정하고, 신속하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명실상부한 선거방송이 되겠다. 이런 간단명료한 목표를 위해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SBS가 준비한 비장의 무기는 총 3가지. 자칫 무거워지고 딱딱해질 수 있는 선거방송에 재미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화려한 그래픽과 다채로운 스토리,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취향저격 콘텐츠’, 그리고 시청자 참여형 프로그램이다.이날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선거방송의 맛보기 영상들은 지난 2012년 대선, 총선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콘텐츠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 당의 역사와 후보 전략을 ‘삼국지’와 결합한 총선 삼국지, 인기 영화의 명장면에 후보들의 스토리를 덧입힌 SBS 총선극장, 3당의 이야기를 한 편의 사극처럼 꾸민 총선록 등 수십여 콘텐츠가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주시평 PD는 “스토리 영상 30개를 합쳐 전체 아이템은 총 100개 정도다. 4년 전과 비교해 분량으로만 계산해도 3~4배 정도가 된다”며 “시청자들에게 선거와 정치라는 것이 어렵지 않다, 재밌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이기성 팀장은 “선거방송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그래픽의 질을 대폭 높였다. 전혀 다른 새로운 차원의 그래픽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 게다가 단순히 보기만 좋아진 게 아니라 스토리를 많이 넣어 서사까지 강화했다”며 “모바일 선거방송을 통해 온라인상의 화제를 유도해 TV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이겠다. 또한 수동적인 시청에서 벗어나서 시청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SBS 선거방송은 시청자가 함께 만드는 방송”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선거가 치러지는 13일은 인기 드라마 KBS2 ‘태양의 후예’가 방송되는 날이기도 하다. ‘태양의 후예’와의 경쟁심을 드러낸 SBS는 “시청자 분들이 다양한 수요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태양의 후예’와 붙기 때문에 시청률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는 상황이다”라며 “드라마 시청자들의 취향저격을 위해 사극콩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진행은 SBS의 간판 뉴스 ‘8뉴스’를 진행하는 신동욱-정미선 앵커와 SBS의 대표 얼굴인 배성재-장예원-박선영 아나운서가 맡았다. 특히 보도본부에서 뉴스를 진행하지 않는 아나운서 중에서는 유일하게 진행자로 합류한 배성재 아나운서는 자신을 “SBS 선거방송의 용병”이라고 소개하며 품격있으면서도 몰입도 높은 진행을 약속했다.
그야말로 물량공세다. 다양해진 시청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100여개의 아이템과 전원책부터 배성재, 남녀노소 시청자들의 시청심을 붙잡을 다양한 연령대의 진행자와 해설자까지, “선거방송은 SBS”를 굳히겠다는 SBS는 승부수를 띄웠다.
장진리 기자 mari@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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