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그래, 그런거야’ 이순재가 한밤중 긴급 봉합수술을 받았다.

‘그래, 그런거야’ 측은 25일 이순재가 이마에서 흐르는 피를 수건으로 막으며 봉합 수술을 받는 장면을 공개했다. 평소 젊음을 동경하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잃지 않던 이순재의 모습은 사라지고 아픔을 참아내는 잔뜩 찡그린 얼굴이 포착된 것.또 다른 사진에서는 홍요섭이 아버지 이순재의 이마를 치료하기 위해 긴급하게 봉합수술을 진행하는 모습과 수술 후 이마에 반창고를 붙이고 돌아온 이순재를 놀란 얼굴로 맞이하는 김해숙과 강부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과연 이순재에게 생긴 이마 부상사고는 어떻게 발생했는지, 또 한 번 혼란을 맞을 대가족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순재의 ‘봉합수술’ 장면은 지난 24일 경기도 파주시 ‘그래, 그런거야’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에서는 상처에서 피가 흐르는 모습을 실감나게 연출하기 위해 가족드라마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특수분장 기술팀이 참여했던 상태. 이순재, 홍요섭은 소품 팀과 분장 팀과 함께 상처 분장을 부착, 흘러내리는 피의 양과 속도 등을 조절하며 꼼꼼한 리허설을 진행했다.

특히 이순재는 피가 철철 흐를 정도로 난 상처에 대한 고통과 급박한 상황임을 드러내는 폭풍 대사까지 한꺼번에 이어가야 했던 터. 하지만 이순재는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피의 끈적임과 특수분장의 불편함에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 백전노장다운 연기력을 뽐냈다.제작사 관계자는 “이순재의 열정 어린 연기로 현장의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며 “사고로 인해 극중 종철이 감정의 폭풍을 겪게 될 전망이다. 이 난관을 80대 노인과 가족들이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SBS ‘그래, 그런거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삼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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