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3회 2016년 3월 23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김지륜(김태우)의 도움으로 차지원(이진욱)와 김스완(문채원)은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차지수(임세미)는 민선재(김강우)에게 지분을 주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그의 악행을 알게되고 사라진다. 지원뿐 아니라 지수까지 실종된 상황에 윤마리(유인영)는 민선재를 몰아붙인다. 지원과 함께 생활하면서 스완은 지원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지원은 아버지 죽음과 관련된 사실들을 하나씩 알아내게 된다.리뷰
그야말로 지원의 집안은 풍비박살이 났다. 지원도 지수도 아버지도 살지 않는 그 곳에 살고있는 사람은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주범 민선재. 마리의 앞에서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동정을 호소하는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이 날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이었다. 지원과 지원의 아버지에 모자라 지수까지 죽이려했던 그의 악랄한 속내. 그리고 모두가 그를 믿는 상황에 답답하던 찰나 드디어 그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머리 좋은 인물이 나타났다. 그는 바로 스완과 지원을 도와주던 김지륜.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지원이 지륜에게 큰 은혜를 입은 것은 사실이나 지륜을 선재만큼 신뢰하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지륜이 선재에 관해 의심 가는 점을 말했을 때, 지원은 그동안의 추억을 넘어서 사실만으로 선재를 판단할 수 있을까.

누구를 원망해야하는지조차 몰랐던 지원. 그랬던 그가 드디어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풀기위한 첫 번째 열쇠를 모았다. 아주 작은 단서지만, 그 단서로 알 수 있는 사실은 아버지 죽음은 역시나 누군가에 의한 타살이라는 것. 그리고 이 모든 범행들을 주범은 ‘화약 냄새나는 남자’의 뒤에 자리하고 있단 사실이다. 작은 단서를 알아내고, 다시 증인을 찾으러 갔을 때 그는 이미 죽은 뒤. 빠르고, 정확하게 목표를 처리하는 적을 보면, 지원이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상된다.

빠른 복수를 위해 무엇보다 지원에게 필요한 것은 복수를 위한 ‘드림팀’이다. 따라서 복수를 위한 드림팀의 구성원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점 또한 궁금해진다. 복수를 하기에 지원이 가진 것은 너무나 부족한 지금. 직접적인 복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과연 지원은 어떤 식으로 복수를 계획하게 될까. 하루빨리 지원이 자신의 집안을 풍비박살 낸 주범을 찾아 복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잠결에도 마리의 이름을 외치던 지원의 눈에 스완이 들어오기 시작한 이유. 그 이유의 처음은 동정이다. 글을 읽지 못하고, 따뜻한 밥 한끼를 감사할 줄 아는 스완. 그런 그를 지원은 동정하고, 동생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지원과는 달리 스완이 지원에게 느끼는 감정은 사랑이다. 항상 혼자였던 스완에게 ‘우리’라고 묶을 수 있는 사람의 존재는 행복. 동정과 사랑이라는 감정들이 결국 도달하게 될 결말은 어디가 될까. 신이 선택한 민선재와 신이 버린 차지원 그리고 김스완. 과연 신은 끝까지 선재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반대로 스완과 지원을 선택할 것인가.

수다 포인트
-이진욱 다리 왁싱이 아주 잘되었군요.
-닭이 한 마리, 두 마리, 내가 사랑하는 남자의 여자 친구는 윤마리. Yeah!
-계란후라이 하나에도 저렇게 감동받는데…나중에 지원이가 눈에 꿀단지 장착하고 스완이를 바라보면 스완이 심쿵사하는거 아닙니까!!!(흥분)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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