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배우 김지원이 군의관 윤명주(김지원)의 군복을 제대로 입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 김지원은 윤명주로 온전히 녹아들었다. 짧게 자른 머리, 군기가 잔뜩 든 말투, 사랑에 있어 거침없고 솔직한 윤명주의 모습이 ‘걸크러쉬’를 부른다.여심만 뒤흔든 것이 아니다. 과거 회상 신에 등장하는 윤명주의 청순하고 귀여운 모습과 애틋하고 절절한 로맨스 장면은 남성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작은 체구에 하얀 얼굴, 큰 눈망울에서 카리스마와 사랑스러움이 동시에 뿜어져 나온다. 김지원은 당당하고 매력적인 윤명주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

김지원의 연기력도 통했다. 차가우면서도 단호한 모습은 ‘걸 크러쉬’를 일으키는가 하면 특유의 밝은 미소와 능청스러움, 귀여운 매력까지 엿보여 더욱 시선을 모은다.

극 중 윤명주가 펼치는 ‘직진 로맨스’도 눈길을 끈다. 윤명주는 현실의 신분과 계급을 뛰어넘지 못해 자신을 밀어내는 서대영(진구)에게 정면으로 다가가는 사랑법을 선보인다. 애틋하고 절절한 감정을 눈빛으로 표현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김지원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KBS2 ‘태양의 후예‘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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