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은영 인턴기자]

그야말로 새로운 ‘코믹 여제’의 등장이다.

배우 오연서가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를 통해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오연서는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에서 전직 조직 보스이자 ‘전설의 핵주먹’ 한기탁(김수로)이 죽고 ‘절세미녀’로 되살아난 홍난 역을 맡았다.

오연서는 지난 1, 2회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파격적이면서도 완벽한 코믹 연기를 뽐내며 안방극장을 단숨에 후끈 달궜다. 갑작스럽게 남자에서 여자로 뒤바뀐 성별 때문에 갖가지 우여곡절을 겪는 모습을 코믹하게 표현해내며 새로운 ‘코믹 여제’라는 호평을 이끌어낸 것.

먼저 오연서는 거침없이 망가진 면모들로 보는 이들을 파안대소하게 했다. 특히 오연서는 환생됐음을 깨닫는 첫 장면에서 여자로 변한 외모가 믿기지 않는 듯 김수로의 말투와 표정을 한 채 라미란에게 잔뜩 흥분한 얼굴로 항의, 안방에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연서는 하이힐을 신고 엉기적거리면서 팔자로 걷는 어정쩡한 걸음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더불어 오연서는 지하철에서 구두를 벗어던진 채 맨발을 주무르는가 하면, 펍에서 건장한 남자들과 호기롭게 맞짱에 나서다 힘 빠진 핵주먹에 좌절하는 등 아리따운 외면과 털털한 내면의 대조를 맛깔나게 살려 흥미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오연서는 조직 보스 출신 상남자 김수로와 싱크로율 200%인 카리스마 포스로 웃음을 한층 더 끌어냈다. 오연서는 지하철에서 자신의 몸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남자에게 분노의 킥을 날려 통쾌함을도 안겼다. 이후 오연서는 과거에 운영하던 자신의 펍을 뺏은 남자들로부터 여자라고 무시당하자, “여자의 미모란 겁나 피곤한 것이구나”라며 단숨에 제압했다.

오연서는 어설픈 애교가 섞인 연기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오연서는 생전 첫사랑 이하늬와 한 때 가족같이 지낸 이태환에게 자신이 김수로의 숨겨둔 여동생이라고 둘러댔지만, 두 사람은 믿지 않았던 상태. 그러자 오연서는 이태환의 치질 병력을 폭로하면서 이태환을 향해 윙크와 총을 쏘는 듯한 손짓을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몸을 사리지 않는 오연서의 코믹 활약들로, 홍난이라는 캐릭터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이 폭주하고 있다.

제작사는 “다소 부담스러운 장면들도 더욱 재밌게 살려내는 오연서의 노력이 있기에 드라마의 코믹한 요소가 더해지고 있다”며 “2회 분에서 정지훈과 함께 본격 등장, 코믹 열연을 펼쳐내면서 시청률 상승세의 기폭제가 됐다. 이제부터 가동될 ‘돌아와요 아저씨’의 시청률 반격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김은영 인턴기자 young@
사진. 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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