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일본 기이반도를 휩쓴 풍토병이 여전히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21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일본 기이반도가 풍토병의 공포에 몸서리치는 모습이 그려졌다.일본의 기이반도에서는 루게릭 병, 파킨슨 병, 알츠하이머의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불치병이 등장했다. 감염된 사람들은 시름시름 앓다다 결국 죽음에 이르렀고 주민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이후 이 풍토병의 발병 원인이 식수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학자들은 기이반도 식수에 지나치게 많은 미네랄과 알루미늄이 함유됐다는 점을 지적했고, 식수가 개선되며 두려움도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러나 1990년대, 기이반도에서는 다시 한 번 풍토병이 고개를 쳐들었다. 이어진 연구 결과는 과거와는 사뭇 달랐다. 풍토병이 유전병이라는 것. 발병 환자들의 DNA가 변이돼 풍토병이 유전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 주장 역시 모든 환자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기이반도 풍토병의 진실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학자들은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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