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배우 봉태규와 손담비가 ‘로스타임’ 주인공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1일 KBS2 ‘기적의 시간:로스타임(이하 로스타임)’ (극본 이정선, 연출 김진환) 측에 따르면 봉태규와 손담비는 오는 2월 17일 방송되는 ‘로스타임’ 2화에서 각각 은둔형 외톨이와 그런 오빠를 지극정성 돌보는 여동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기적의 시간:로스타임’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지만 기적적으로 인생의 마지막 추가시간을 부여 받은 사람들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를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톤으로 그리는 작품.

봉태규가 연기하는 윤달수는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그 트라우마로 스스로 방 안에 갇혀 사는 은둔형 외톨이로 하나뿐인 여동생과 함께 살면서도 얼굴 한번 마주친 적, 말 한마디 건네본 적도 없는 인물이다.

윤달수의 여동생 달희 역에는 손담비가 캐스팅 돼 봉태규와 색다른 오누이 호흡을 맞춘다. 달희는 방에 갇혀버린 오빠를 군말 없이 돌보며 꿋꿋이 살아가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부모님의 제삿날, 달수는 어처구니 없이 사망하게 되고 그의 기상천외한 로스타임이 시작된다.무엇보다 남매라기엔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봉태규와 손담비의 이색 조합이 만들어낼 독특한 케미스트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KBS2 ‘가족끼리 왜 이래’를 통해 대중으로부터 연기력을 입증 받은 손담비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도회적인 세련미를 벗고 수더분하고 속 깊은 살가운 여동생으로 변신해 가족간의 따뜻한 정을 안방극장에 전한다.

2012년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2015년 ‘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 등 KBS드라마스페셜과 돈독한 인연을 맺어온 봉태규는 이번 작품에서도 리얼하고 위트 넘치는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는 남자의 심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프로그램 관계자는 “봉태규와 손담비의 남매 캐스팅은 특집극이기에 가능한 신선한 조합으로 보통의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주인공 외에 김성주, 정성호 등 해설진과 심판진은 2화에도 그대로 출연해 ‘로스타임’ 1화를 즐겁게 보신 분들은 반가운 얼굴들을 또 다시 만나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지규가 주연을 맡은 ‘로스타임’ 1화에는 방송인 김성주와 개그맨 정성호가 캐스터와 해설자로 호흡을 맞추며 신 내린 입담을 뽐낼 예정이다. 임하룡의 첫 악역도전도 기대되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기적의 시간: 로스타임’은 축구경기의 로스타임과 우리네 인생이 결합된 독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는 축구 심판진과 해설진들의 생중계라는 기발한 포맷이 더해져 재미와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예정이다.

설 특집 2부작 ‘기적의 시간:로스타임’ 1화는 오는 설 연휴인 2월 10일 오후 11시 10분에, 2화는 17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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