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배우 성동일이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과거 그가 밝힌 어머니와의 일화가 새삼 주목을 받으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성동일은 과거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 출연,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어머니와의 일화를 공개했다.당시 성동일은 “어느날 어머니가 하던 포장마차 일도 쉬고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자고 하시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2,500원짜리 순대국을 먹으러 갔다. 그랬더니 어머니께서 너네는 먹을 게 이거밖에 없냐면서 갖고 싶은 것을 사주겠다고 재촉했다”라고 회상했다.

성동일은 “나는 운동복을 샀고 동생도 신발을 한켤레 샀다. 그랬는데도 엄마가 더 원하는 거 없냐고 계속 물어봤다”라며 “나중에 알고보니 어머니가 사는게 너무 힘들어 일종의 고리대출인 낙찰계에서 첫번째로 돈을 타 우리에게 원없이 다 사주고 자살을 하려고 했던 거였다”라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성동일은 “그러나 결국엔 먹는 거라곤 순대국 뿐인 불쌍한 자식을 두고 갈 수 없다고 생각해 떠나지 못했다”라고 뒤늦게 깨달은 어머니의 사랑을 고백했다.

지난 20일 성동일의 모친이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모두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이날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나은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으며, 한 매체는 현재 tvN ‘응답하라 1988′ 포상휴가로 태국에 머물러있는 성동일이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KBS2 ‘승승장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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