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박원이 본격적인 음악 활동 전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달 12일 첫 솔로 데뷔 음반 ‘Like A Wonder’를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 중인 박원은 지난 2008년 가요계 데뷔 당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미대생이였다. 여러 회사를 거치며 인턴 생활을 겪은 그는 때로 회사와의 다른의견으로 박차고 나오기도 했고, 정직원 채용을 받지 못해 인턴 생활을 그만두기도 했다.이후 박원은 배를 타기로 결심, 참치를 잡는 원양어선의 출항 날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학과 교수의 대학가요제 출전 제안에 ‘대학가요제’에 출전하게 된 것이다.

음악 동아리 활동을 하며 음악에 대한 관심을 보이던 그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전을 위해 ‘가요대백과사전’을 보고 독학한 기타 연주로 출전했고 ‘F#m-A7-B’ 단 세 코드만 사용해 작곡, 군 생활 당시 메모했던 가사를 붙여 완성한 ‘Like A Wonder’로 대상을 거머쥐으며 천재적인 감각을 드러냈다. 자유분방한 그의 삶처럼, 그의 음악에서는 더욱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 많은 가요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Like A Wonder’의 수록곡 ‘재즈재즈재즈’에서는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가자는 내용을 담았다. 하고 싶은 것을 참으며 살아가는 현시대의 청년들에게 ‘후회할 짓을 하지말자’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그는 진정한 삶의 가치에 질문을 던진다. 직접 카페에서 헌팅을 해본 경험을 담은 ‘5분만’, 한번쯤 거리를 지나며 볼 수 있는 싸우는 커플을 보고 떠올린 ‘우리 둘이’, 그의 꿈에 등장한 순간부터 사랑에 빠진 정체 모를 여자를 그리는 ‘오 그대여’ 등 소소한 삶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가사와 멜로디에 담아 그의 자유로운 음악을 써내려 간다.

박원은 “나의 음악적 모토이자 대중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의 중점은 자유로움 혹은 ‘그냥’이다. ‘그냥’이라는 말이 성의 없어 보일때도 있지만 때로는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한다”며 “자유로운 음악처럼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나의 음악에서 자유로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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